[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미용성형 시장에서 시술이 비교적 간단한 '쁘띠성형'이 큰 인기를 얻는 것에 따라 히알루론산이 시장의 핵심 원동력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됐고 향후 중국 미용성형 시장은 쁘띠성형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1월 18일 중국 경제매체 동방재부망은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의 보도를 인용해 "오는 2018년 중국 미용성형 시장 규모가 8,500억 위안(약 145조
5,115억원)을 넘어서고 2020년 산업 규모 성장률은 2014년보다 최소 100.4%에서 최대 625.1%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16~2020년 중국 미용성형 시장 규모 전망
▲ 자료 : 중국 중상산업연구원. |
이어 중국 미용성형협회의 전망을 인용해 "2019년까지 중국 미용성형 관련 시장 규모는 1조 위안에 달해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2위 미용성형 시장에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중국 춘절 연휴와 겨울방학 시즌을 앞두고 의료미용 시장 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쁘띠성형에 사용되는 히알루론산의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 중국 의료미용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쁘띠성형이 있다"고 전했다.
화태증권 연구보고에 따르면 중국 의료미용 시장의 수요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해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시장 연평균 성장률이 12.3%~39.1%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중국의 미용성형은 전체 의료미용 산업 성장의 핵심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용성형 중에서도 보톡스, 필러 등 주사제를 이용한 시술과 피부미용 시술 위주의 쁘띠성형이 전체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필러 시술은 주사제를 이용해 얼굴의 주름 완화, 피부 탄력 개선 등을 뜻하며 주로 히알루론산이 필러시술에 사용된다"며 "히알루론산은 피부탄력 개선, 빠른 성형 효과 등의 장점으로 성형외과 주사제로 쓰이고 정형외과, 안과 등에서도 사용된다. 또 최근에는 복용하는 영양제와 화장품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쁘띠성형은 시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중국 젊은 층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쁘띠성형의 수요 증가 전망을 바탕으로 히알루론산의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6년 중국 정식 의료기관에서 사용된 히알루론산은 1,000만개를 돌파했고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일반 미용 시술소의 사용량을 합하면 실제 중국의 히알루론산 사용량은 1000만개 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현재까지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이 승인한 히알루론산 제품은 중국산, 해외 제약사 제품을 포함한 총 19개이다.
▲ 중국 호해생물과기의 히알루론산 '하이웨이(海薇·Matrifill)'. |
이중 스위스 Q-Med의 레스틸렌(Restylane), 한국 LG생활건강의 이브아르(Yvoire), 중국 호해생물과기(上海昊海生物科技股份有限公司 Haohai)의 하이웨이(海薇 Matrifill) 등 3개 제품이 중국 전체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