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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새로운 마케팅 채널 '온라인 방송 플랫폼' 주목

2017년 시장 규모 8조 추산, 매년 성장 속도 빨라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최근 3년간 중국에는 수많은 신규 온라인 방송 플랫폼이 생기고 왕홍(网红) 등 인터넷 스타들이 등장하면서 중국 온라인 방송 플랫폼이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온라인 채널이 점차 다양화, 전문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중국 시장을 목표로 한 기업은 온라인 방송을 마케팅 채널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월 17일 코트라 중국 선전무역관은 "중국은 세계 최대 인터넷 사용인구를 보유한 국가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전체 인구의 53.2%인 7억 3,100만 명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특히 휴대폰을 통한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고 이 중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는 매년 1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인의 인터넷 사용 증가로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가 경제 전반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방송 플랫폼'이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주목받고 있으며 중국 시장 진출, 점유율 확대를 계획한 기업들은 온라인 방송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세울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2016년 상반기 중국 온라인 방송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00% 급증한 82억 6,000만 위안(약 1조 3,464억원)을 기록했고, 2017년에는 이보다 4~5배 늘어난 300억~5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2월 말 중국 온라인 방송 시청자 수는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47%인 3억 4,400만 명에 달했고, 하루 평균 사용자 수는 2,4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년간 새로운 온라인 방송 플랫폼이 다수 등장했다. 2016년 말 기준 중국 전체 온라인 방송 플랫폼의 규모는 700개를 넘어섰고 이 가운데 잉커(映客, yingke), 또우위(斗鱼, douyu), 펑윈즈보(风云直播, fengyunzhibo)가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중국 유형별 온라인 방송 플랫폼 현황



▲ 자료 출처 : 소후재경(搜狐财经), 코트라.



유형별로는 오락, 게임, 체육, 경제, 음악, 소비방송 등으로 분류된다. 대표 플랫폼인 또우위는 게임형 방송으로 주로 온라인 게임 등을 중계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중국 온라인 방송을 마케팅 전략으로 이용한 뷰티기업으로는 메이블린(MAYBELLINE)이 있다. 메이블린은 중국 유명 연예인 안젤라 베이비(angela baby)의 온라인 방송으로 2시간 만에 립스틱 1만 개(판매액 142만 위안)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당시 500만 명의 사용자가 메이블린 온라인 방송을 시청했다.


글로벌 식품기업 KFC는 또우위 TV와 공동으로 5일간 '온라인 방송+요식'이라는 주제로 방송행사를 진행했고 23만 명이 이를 시청한 바 있다. KFC는 최근 중국 색조 화장품 기업 마리따이쟈玛丽黛佳, Mariedalgar)와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진행해 글로벌 식품 기업의 중국 뷰티 시장 진출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코트라는 "향후 중국 인터넷 방송의 사용자는 대도시(1·2선 도시)에서 중소도시(3·4·5·6선 도시)로 확산되고, 온라인 방송은 가상현실(VR)과 결합한 첨단 방송으로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며 "온라인 방송의 높은 잠재력으로 기존 플랫폼 외 대형 온라인 사이트의 온라인 방송 도입, 지분매입 등의 방식으로 새로운 기업의 플랫폼 진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온라인 방송을 마케팅 채널로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고, 기존의 왕홍 마케팅 외 제품의 특성에 적합한 온라인 방송 채널을 선택해야 더 큰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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