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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입 화장품 가격, 홍콩 수준 인하 전망

상해 푸동신구 화장품 정책 개혁 영향 원가 절감 기대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수입 화장품 가격이 홍콩 시장 수준까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5월 18일 중국 광저우 소식시보(信息时报)는 "중국 상해(상하이) 푸동신구의 화장품 정책 개혁으로 수입 화장품의 원가가 절감돼 중국 수입 화장품의 가격이 홍콩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홍콩의 판매가격이 비교 대상이 되는 이유는 무관세라는 장점 때문에 세계 각국의 뷰티 브랜드가 홍콩 시장에 진출해 있고, 많은 중국 소비자가 본토 화장품 전문판매점에서 제품 구매 시 홍콩 판매가를 기준으로 상품 가격을 비교, 대조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식시보는 최근 상해 푸동신구에서 통관 절차를 진행한 시세이도(중국) 투자 유한공사의 사례를 인용해 "푸동신구 수입 비특수용 화장품 등록관리제 시행으로 수입 화장품의 중국 수입 절차에 걸리는 시간이 예전 보다 줄었다"고 전했다.


이어 "원가 절감과 해외 시장과의 동시 출시를 실현할 가능성이 커졌고, 중국 내 수입 화장품 가격도 인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역시 중국 수입 화장품 가격이 홍콩의 수입 화장품 가격 수준으로 인하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시세이도(중국)투자유한공사 재무담당은 "향후 가격이 얼마나 내려갈지는 알 수 없지만, 홍콩 시장을 벤치마킹해 중국 시장의 수입 화장품 가격을 책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5일 북경청년보도 시세이도 통관 소식을 언급하며 "푸동신구의 수입 화장품 개혁으로 (수입 화장품의) 중외(중국과 외국) 동시 판매 가능성이 점쳐지고, 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돼 업계가 이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은 일본 시세이도를 '푸동신구 화장품 개혁의 첫 수혜자'로 표현하고 있다.


그간 수입 화장품은 비싼 검측 비용과 긴 심사 기준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이런 과정 때문에 중국 내 수입 화장품의 가격이 높게 책정돼 중국 현지 화장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푸동신구의 수입 비특수 화장품 등록관리제로 이런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자 간접적으로 수입 화장품 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1월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과 질검총국은 상해 푸동신구의 수입 비특수 화장품 등록관리제 시범 시행안을 공동 발표했고, 3월 1일부터 정식 시행했다. 해당 정책은 오는 2018년 12월 21일까지 유효하다.


중국 당국은 푸동신구에 중국 역내 책임자 등록지가 있는 화장품을 북경(베이징)이 아닌 푸동신구에서 수입 등록을 가능하게 했다. 이에 그간 북경을 통해서만 비특수용 화장품 수입 통관 절차가 상해 푸동신구에서도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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