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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중국 남성 뷰티 '그루밍' 시장 공략

연평균 4% 성장세 2021년 시장 규모 24조 추산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소비자 수준 향상과 SNS, 한류 등의 영향을 외모 중시 현상이 심화되며 중국 스킨케어, 색조 화장품 시장이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뷰티에 대한 중국 남성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그루밍 시장도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화장품 업계가 그루밍족을 타깃으로 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그루밍족(grooming)은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일컫는 신조어이자 여성의 뷰티(beauty)에 해당하는 남성의 미용용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그루밍 시장은 매년 5%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016년 시장 규모는 1240억 위안(약 20조 6,571억원)에 달했다.


코트라 중국 광저우무역관은 "향후 중국 그루밍 시장은 매년 4% 증가해 2021년 시장 규모는 1,490억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빠링호우(1980년대 이후 출생자, 80后) 남성들의 화장품 수요가 늘면서 2016년 중국 남성용 화장품 품목별 매출액도 증가했다. 2016년 남성용 세면제품 매출액은 스킨케어 제품보다 많은 985억 달러에 달하면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중국 그루밍 시장 품목별 매출액




▲ 자료 출처 : 유로모니터, 코트라 정리.


코트라 광저우 무역관은 "남성용 세면제품이 스킨케어 제품보다 점유율이 높은 것은 세면제품의 가성비가 좋고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출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그루밍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그루밍족을 타깃으로 전략을 세운 화장품 기업도 잇따라 등장했다.


                 중국 남성용 화장품 브랜드 TOP 10 시장점유율




▲ 자료 출처 : 중국정보망.

로레알차이나는 그루밍족을 겨냥한 여러 종류의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점유율 17%(1위)를 기록하고 있다. 로레알차이나는 중국 쑤저우에 연구기관을 설립하고 남성용 스킨케어 제품, 헤어제품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중국 남성 소비자의 요구 충족시키는 스킨케어, 헤어, 면도, 향수 제품 등을 개발해 브랜드 인식, 이미지 개선에 성공했다.


에스티로더 산하 랩시리즈(Lab series)는 지난해 8월 프리미엄 남성용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해 티몰(Tmall)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제품을 판매했다.


중국정보망에 따르면 중국 남성용 화장품 10대 브랜드는 로레알(시장점유율 17%) 비오템(12.78%) 니베아(7.48%) GF(6.61%) 라네즈(5.43%) 시세이도(3.5%) 맨소래담(3.48%) 올레이(3.44%) 랑콤(2.75%) 마몽드(2.57%) 순이다.


코트라 광저우 무역관은 중국마케팅정보망 분석을 인용해 "작년 중국 남성용 화장품 시장의 성장 속도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은 중국 경제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그루밍 제품이 갑자기 너무 많이 나왔으며 남성 소비자의 화장품 이해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남성 화장품 품목은 몇 가지로만 제한돼 남성 소비자가 여성 제품으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선 남성 화장품 종류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그루밍족은 BB크림, 컨실러, 선크림, 파운데이션 등 얼굴을 화사하게 하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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