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6월 중국 온라인 채널의 매출이 전월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6일 중국 화장품 전문매체 C2CC는 "2017년 6월 티몰을 비롯한 중국 전체 온라인 쇼핑채널의 매출과 매출증가율은 5월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징둥닷컴, 티몰 등 주요 플랫폼의 '618 할인' 이벤트로 한때 매출이 급증하기는 했지만 전체 실적은 전월 수치에 못 미쳤다"고 보도했다.

C2CC는 "6월 온라인 화장품 매출은 스킨케어, 메이트업 품목 나눌 것 없이 모두 5월보다 줄어든 매출을 기록했다"며 "해외 브랜드의 6월 온라인 매출이 급감한 것이 전체 매출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해외 브랜드 화장품의 매출은 부진했지만 중국 브랜드 제품의 매출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며 해외 브랜드보다 좋은 결과를 기록했다.

        6월 중국 온라인 색조·향수·메이크업도구 매출 TOP 10 브랜드

▲ 자료 출처 : C2CC.

6월 중국 온라인 색조·향수·메이크업 도구 매출 TOP 10 브랜드는 ▲YSL ▲Dior ▲Maybeline ▲Chanel ▲MAC ▲CARSLAN ▲MARIE DALGAR ▲Givenchy ▲Estee Lauder ▲Clé de Peau Beauté 순이다. 해외 브랜드가 여전히 상위권에 다수 포함됐지만 이들의 거래량은 대부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MAC의 6월 거래량은 전월 대비 무려 21.26%가 급감했다.

        6월 중국 온라인 피부보호·체형·오일 제품 매출 TOP 10 브랜드

▲ 자료 출처 : C2CC.

6월 중국 전체 온라인 피부보호·체형(美体)·오일 제품 매출 TOP 10 브랜드는 ▲시세이도 ▲SK-II ▲로레알 ▲바이췌링(百雀羚) ▲이예즈(一叶子) ▲POLA ▲즈란탕(自然堂) ▲후(The history of Whoo) ▲에스티로더 ▲레시피(RE:CIPE) 순이다.

이 명단에는 색조·향수·메이크업 도구 명단과 달리 한국 브랜드가 2개가 포함됐다. LG생활건강 '후'의 6월 중국 온라인 전체 거래지수는 2,276,696, 거래 증가율은 전월 대비 11.04%가 증가해 8위를 기록했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로 알려진 레시피의 거래지수는 2,153,263, 거래 증가율 -15.38%로 10위에 올랐다.

특히 레시피의 '크리스탈 선스프레이 SPF50+/pa+++'은 피부보호 단일제품 매출 TOP 10 명단에서 3위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C2CC는 "6월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매출 호조를 기록한 피부보호 단일제품은 대부분 클렌징과 수분 공급 제품이었다.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미백 효과에 대한 여성 소비자의 관심이 커져 미백 제품도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피부보호 제품의 매출이 전체적으로 둔화했지만 미백, 자외선차단, 수분공급 효능을 가진 제품의 매출은 기본적으로 많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