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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기 화장품 브랜드 '뜨는 중국 vs 지는 한국' 명암교차

포털사이트 바이두, 2분기 화장품 검색지수 발표 이니스프리 10위 급락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내 인기 화장품의 순위가 눈에 띠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한국 드라마, 영화 등 한류에 힘입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한국 브랜드가 상위권 순위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7월 15일 중국 화장품 전문매체 화장품재경재선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발표한 '2017년 2분기 화장품 검색지수'를 인용해 "올해 2분기 화장품 브랜드 순위 차트를 분석한 결과 중국 화장품에 대한 열기가 높아지는 반면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식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화장품재경재선은 "이번 순위 차트를 2014~2017년 1분기까지의 차트와 비교한 결과 새로운 사실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며 "랑콤,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대형 브랜드가 상위 5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여전했으나 과거 중국인이 열광했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열풍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2017년 2분기 중국 바이두 화장품 산업 브랜드 TOP 15



2017년 2분기 중국 바이두 화장품 산업 브랜드 순위 차트 상위 15위권 브랜드는 ▲랑콤 ▲에스티로더 ▲디올 ▲입생로랑 ▲샤넬 ▲아벤느 ▲파리로레알 ▲설화수 ▲키엘 ▲이니스프리 ▲라네즈 ▲메리케이 ▲시세이도 ▲찬도(ChanDo) ▲바이췌링 순이다.


중국 화장품 산업 전문지 C2CC는 "2016년 2분기와 비교했을 때 한국 화장품 '한류'의 열풍이 확실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2016년 한국의 이니스프리, 설화수, 라네즈의 순위는 급등했다. 특히 이니스프리는 TOP 3에 포함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이니스프리의 순위는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추락한 10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화장품의 순위가 하위권으로 밀린 데에는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며 "중국 소비자가 한국의 사드배치에 반발하며 불매운동을 벌임과 동시에 정부 차원에서 한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심사 강화도 한국 화장품 인기를 식게 한 주요 원인으로도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C2CC는 "이런 상황은 한국 대리상, 한국 콰이징(跨境) 전자상거래업체 심지어 한국 유통업계에도 큰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한국 화장품은 사드배치 결정 이후 중국 시장의 냉랭한 태도에 한파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2CC는 "중국 화장품 브랜드는 저가 시장에서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하며 해외 수입 브랜드의 입지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화장품이 화장품 전문점, 온라인 쇼핑몰에도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재 글로벌 화장품 원료가 공유되고, 국내외 화장품 제조 기술과 설비의 격차가 줄어들고 중국 화장품 업계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중국 화장품의 판매 증가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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