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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입장 바꾼 색조 브랜드 '나스' 8월말 중국 본토 '상륙'

중국 정부 요구 동물실험 수용, 높은 인지도로 시장 연착륙 전망



▲ 사진 출처 : c2cc.

[코스인코리아닷컴 전윤상 기자] 유명 색조 브랜드 나스(NARS)가 중국 화장품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한다. 나스는 동물실험에 대한 입장을 바꾸면서까지 중국 시장 진출을 결정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포털 사이트 시나는 닛케이신문 보도를 인용해 8월말 나스가 웨이신상청(微信商城, 위챗몰)에 입점해 온라인 판매를 개시한다고 전했다. 이어 9월에는 상하이에 위치한 대형 쇼핑센터 라이푸스광창(来福士广场, 래플스 시티)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나스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프랑수아 나스(Francois Nars)가 만든 브랜드로 2000년 시세이도에 인수됐으며 현재 백화점 매장을 중심으로 세계 30여개 국가에 진출한 상태다.

시세이도가 파운데이션, 아이섀도, 립스틱, 볼터치 등으로 유명한 나스를 중국 시장에 정식으로 선보이는 건 브랜드 라인을 다양화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현재 백화점에 입점한 시세이도 산하 브랜드는 시세이도(SHISEIDO), 입사(IPSA), 끌레드뽀 보테(Clé de Peau Beauté) 등이 있으며 이 브랜드들은 색조보다는 스킨케어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색조 화장품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것도 시세이도가 나스를 중국 화장품 시장에 정식으로 선보이게 한 요인이다.

중국 산업정보망에 따르면 2015년 중국 화장품 매출액은 2,049억 위안으로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2015년 중국 온라인 색조 화장품 판매액은 363억 위안으로 약 25%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중국 소비자들은 SNS로 발색을 확인한 후 해외직구를 통해 나스 제품을 구입해왔다. 즉, 정식 출시에 앞서 이미 중국에서 나스에 대한 평판이 구축된 상태여서 어렵지 않게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화장품 전문지 C2CC에 따르면 그동안 나스가 중국에 진출하지 않은 배경에는 ‘동물실험’이 있었다.

중국은 2014년부터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해서는 동물실험을 요구하지 않지만 해외에서 수입된 제품은 여전히 관련 시험기관에서 테스트를 받도록 하고 있다.

나스는 줄곧 동물실험에 반대해 왔다. 하지만 올해 6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국 진출을 선언, 동물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중국 화장품 전문매체 화장품재경재선에 의하면 중국에서 시세이도의 성장을 이끈 브랜드는 시세이도, 끌레드뽀 보떼, 입사 등 고급 브랜드였다.

시세이도 대리상이 화장품재경재선과의 인터뷰에서 "나스의 오프라인 판매채널은 백화점 매장과 전문매장이 될 것"이라 전망했듯이 나스 역시 고급화 마케팅을 실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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