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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시아 최대 남성 화장품 시장 연간 30% 성장

구매목적 '피부보호' '유분조절'…최대 사용 '스킨케어' 제품 다양화 추세


[코스인코리아닷컴 전윤상 기자] 중국 남성용 화장품 시장의 성장이 눈부시다. 중국은 2013년 이미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대 남성용 화장품 시장으로 부상했다.


현재 중국 남성의 화장은 일상적인 피부 관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사용 제품 종류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13년 글로벌 남성 크림, 로션, 미백 크림 등 제품의 소비는 33억 달러에 달했다. 그 중 아시아 시장이 64%를 차지한 가운데 홍콩을 포함한 중국지역은 9억 7,480만 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중국은 2012년 1위였던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대 남성용 화장품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북미(2억 8,640만 달러)와 서유럽(6억 8,290만 달러)의 시장 규모도 뛰어 넘었다.


코트라 선전무역관은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百度)의 '2017년 남성용 화장품 산업 검색 보고(2017男士化妆品行业搜索报告)'를 인용, "남성용 화장품의 검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 97,000회를 기록해 연 성장률 30%를 달성했는데 이는 전체 화장품의 검색어 증가율(19%)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중국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상대적으로 발전시기가 늦은 편이었으나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규모가 2007년 15억위안을 돌파한 데 이어 2015년에는 45억 2,500만위안을 기록한 것이다.


              2010~2015년 중국 남성용 화장품 시장 규모




▲ 자료 출처 : 취다오왕.


또 중국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판매되는 남성용 화장품의 성장률은 매년 약 30%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여성용 화장품 성장률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 향후 남성용 화장품 구매의 주력인 90허우(后), 00허우(后)가 성장하면서 성장률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선전무역관은 중국 매체 취다오왕(渠道网)의 자료를 인용, 중국 남성용 화장품 소비시장의 특징에 대해 "주요 구매 목적은 피부보호와 유분조절"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TV광고를 통해 브랜드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니베아, 로레알 제품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월 수입 3,000~5,000위안 사이인 30~40대가 전체소비의 약 53%를 차지했고, 주요 구매 관심 품목은 폼클렌징(93%), 토너(89%), 로션(67%), 바디워시(58%), 향수(32%)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 성능에 대한 요구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으며 주로 할인행사를 할 때 구매하는 경향이 높았다.


코트라 선전무역관은 온라인, 마트 외에 백화점, 직구, 화장품 전문점 등에서 남성 화장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가족이나 여자친구가 남성을 대신해 화장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기 여성용 화장품과 함께 판매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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