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수정 기자]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를 모델로 내세운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사드의 여파를 뒤로하고 다시 한번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

한국 화장품은 그동안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흔히 말하는 한류 덕분에 한국 화장품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빠른 속도로 침투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전지현의 IOPE 에어쿠션과 송혜교를 모델로 세운 라네즈의 판매량이 10배 이상으로 뛰었다.

지금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는 누구일까? 한국 인스타 팔로우 수 순위를 보면 빅뱅의 GD가 1,452만 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014년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인 YG의 자회사 YG PLUS가 런칭한 화장품 브랜드 문샷(moonshot)이 9월 22일 정식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뷰티업계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문샷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현재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인 GD를 모델로 내세워 주목받고 있다.

YG PLUS 유해민 이사는 직접 브리핑 현장에 참석해 중국 시장에서의 문샷의 전망은 분명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샷의 중국 진출 첫 파트너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대표 수입품 대리상인 항저우춘위앤(杭州春源)이 됐다. 항저우춘위앤은 이미 더샘, 네이쳐리퍼블릭, MCC의 브랜드 중국 진출을 성공으로 이끈 바 있다. 이번에는 사력을 다해 문샷을 중국 전체 소비 채널의 주력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것이 항저우춘위앤의 입장이다.

항저우춘위엔 왕즈리(王志利) 대표는 현장에서 “문샷과 같은 고품질, 트렌디 브랜드가 미래의 중요 동반자이며, 중국 전체 채널에서 문샷의 발전을 추진해 중국 소비자들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문샷은 SKU 등록중이며 항저우춘위엔이 왓슨스와 샤샤(莎莎 SASA), 자오란자런(娇兰佳人, Gialen), 옌리(妍丽. FIONA) 등 화장품 핵심 채널 관계자들에게 제품등록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문샷은 올해 말 제품 등록을 마치고 최대한 빠른 속도로 오프라인 채널을 장악할 예정이다.

문샷의 화장품 정가는 MCC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항저우춘위엔은 이를 위해 CS 채널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샷의 가격은 많은 CS채널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 수준이며 오히려 전계열 뷰티 제품의 실적 상승을 선도할 것이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