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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포트] 사드 불구 한국 화장품 ODM 업체 중국 시장 '순항'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상반기 중국 매출액 전년대비 급증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수정 기자] 사드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화장품 ODM 업체는 중국 현지 매출실적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2/4분기 코스맥스 중국 2개 법인 매출은 각각 922억원,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43% 증가했다. 상반기 중국 매출액은 1,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증권가는 3/4분기 코스맥스의 중국 매출액 증가율이 4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콜마 중국 법인인 북경콜마의 상반기 매출은 250억원으로 2016년 200억원에 비해 25%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계획했던 중국 매출액 605억원 목표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521억원) 25% 증가한 실적이다.


현재 장쑤(江苏)성 우시(无锡)에 건설중인 공장은 내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장이 생산에 돌입할 경우 북경콜마의 연간 생산량은 최대 5억 2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메카코리아도 중국에서 막대한 실적을 올렸다. 상반기 중국 매출액은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급증했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소주(苏州) 제1공장과 불산(佛山) 제2공장이 잇달은 완공된 덕분에 매출이 대폭 상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내년 8월 절강(浙江)성 평호(平湖)에 제3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한국의 ODM 전문업체가 생산한 화장품의 80~90%가 중국 바이어들이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중국 고객이 80% 정도를 차지하며 있다.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중국 2개 공장이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현지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도 최근 중국 고객의 비중이 90% 이상으로 늘어났고 중국에 진출한 해외 화장품 브랜드의 주문까지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화장품 ODM 전문업체들은 매출실적이 급증했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현지 사업 판도를 확대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ODM 사업을 토대로 화장품 가공업체들이 자체 개발, 디자인, 생산에서 판매까지 하는 화장품 OBM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또 중국 화장품 업체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빠른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끊임없이 집중해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 제조 기술과 품질이 이미 세계적 수준에 올라섰으며, 중국 로컬 브랜드들도  자국 ODM 업체보다 한국 ODM 전문업체를 더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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