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수정 기자] 중국 소비자들은 피부를 촉촉하게 해줄 다양한 바디케어 제품을 찾고 있다. 그러나 기존 브랜드들의 제품은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

중국 바디케어 제품 시장의 규모는 79억 위안에 달하지만 페이스 케어 제품과 색조 메이크업 제품과 시장 규모를 비교했을 때 한참 뒤처지는 수준이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의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다.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바디케어 제품 시장의 성공을 이끌기 위해 어떤 점들에 주목해야 할까?

먼저, 현재 중국 바디케어 시장을 살펴보면 대중적이고 저렴한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신제품 출시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2016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새로 출시된 바디케어 제품은 전체 신제품의 4%에 불과하고 품질은 천차만별이다.

이 기간 동안 출시된 바디케어 제품의 60%가 바디크림, 바디로션으로 제품의 다양성이 부족하다. 화장품 기업들은 기존 스킨케어 제품을 모티브로 바디 미스트, 바디 파우더, 바디 전용 티슈 등 다양한 제품 생산에 힘써야 할 것이다.

현재 중국 바디케어 제품의 기본 기능은 보습이다. 브랜드는 셀룰라이트, 모공각화증 등 피부 트러블에 대한 연구를 통해 소비자의 세분화된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글로벌 시장 전문 조사기관 민텔(Mintel)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대다수의 바디케어 제품들이 보습 등의 기본적인 기능과 비타민E와 올리브오일 등의 성분을 중시했다.

하지만 이것은 소비자들의 원하는 것이 아니다. 바디케어 제품 소비자 중 절반 이상이 바디케어 제품 사용으로 피부가 더욱 탄력 있고 투명하며 부드러워지길 원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소비자들은 바디케어 제품에 피부 트러블 치료에도 유효한 기능이 더해지길 바란다. 기업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성 바디케어 제품에 주목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여전히 남아 있는 전통적인 성별 관념 때문에 ‘남성 바디케어 제품’이라는 개념이 조금은 생소하다.

하지만 남성의 ‘미(美)’에 대한 인식이 발달함에 따라 BB크림, 향수 등의 소비가 활발해지고 있다. 기업들은 남성에게 맞는 기능을 함유한 제품을 생산하고 남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형태의 디자인으로 남성 소비자층을 공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