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2 (일)

  • 맑음동두천 3.4℃
  • 구름조금강릉 7.2℃
  • 맑음서울 3.7℃
  • 구름많음대전 4.5℃
  • 맑음대구 6.3℃
  • 맑음울산 6.7℃
  • 구름많음광주 6.3℃
  • 맑음부산 9.2℃
  • 구름많음고창 5.2℃
  • 흐림제주 10.5℃
  • 맑음강화 3.6℃
  • 구름조금보은 3.6℃
  • 흐림금산 3.9℃
  • 구름많음강진군 8.4℃
  • 맑음경주시 7.0℃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중국 리포트] 중국 향수 연간 성장률 80% 성장 잠재력 높다

향수 시장점유율 낮지만 소비 급증세…업계 조향사 육성 큰 변화 예고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수정 기자] 전 세계 인구의 1/5을 차지하는 중국이지만 향수 시장의 점유율은 겨우 1%에 불과하다. 하지만 1%라는 이 작은 수치는 커다란 성장 잠재력을 의미한다.


올해 8월 데이터에 의하면 중국 향수 시장의 연 성장률은 이미 80%를 넘었다. 이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중국인들의 향수 사용은 아직 보편화 되지 않았지만 중국에서 만든 향수는 이미 전 세계에서 팔리고 있으며 중국의 향수 연 생산량과 수출량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수량적 우세는 소비 측면의 열세와 선명하게 대비된다.


데이터에 의하면 전 세계 향수 소비액은 26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샤넬, 디올등 대형 브랜드들의 연 매출액 10억 달러 수준이다. 유럽 90억 달러, 미국 40억 달러에 비하면 적은 수치다.


개개인의 취향 차이는 있지만 향수 소비시장에서 편승 효과는 줄곧 존재하고 있다. 베이징 국제무역지구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출근족들은 향수를 사용하며 사용 브랜드는 대부분 해외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올의 미스 디올 쉐리가 워킹우먼들의 전형적인 향수라 불릴 만큼 편승 효과가 두드러졌다. 동시에 일부 소비자들은 “향수=사치품, 구매한다면 해외 상품”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향수 업계 관계자는 “사실 샤넬 NO.5의 열풍은 지났고, 이 향이 질릴 만도 한데 여전히 제일 잘 팔린다”며, 중국에 좋은 향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쐉메이(双妹)의 예상하이(夜上海)라는 향수는 굉장히 잘 만들어졌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해외 브랜드의 향수를 고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향수 주원료는 계수나무꽃, 치자꽃, 동백꽃 등으로 편향되어 있고 고풍스러운 향의 향수가 대부분인데 관계자들은 이를 중국 향수가 대열에 들어서지 못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최근 중국 향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향료향정화장품공업협회는 새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상해응용기술대학과 조향사 양성훈련반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향료향정화장품공업협회 회장은 “조향사 양성은 오랜 숙원 사업이고 향수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이밖에도 향수 산업 발전과 촉진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