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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저가 바람, 2,000엔 이하 화장품 잘 팔린다

올인원 화장품, 마스크팩 인기로 중간 가격대 제품 타격


 
▲ 지난해 '싸지만 만능 화장품'이라는 입소문을 타며 재조명된 '니베아크림'의 인기는 실로
대단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동화]   일본 화장품 시장이 경기 회복세라는 순풍을 맞으며 순조로운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00엔 이하의 저가 제품이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지케이자이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3년 일본 화장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2조3,227억엔으로, 전체의 40% 가까이를 차지하는 스킨케어 제품을 비롯한 전 분야에서 확대되고 있다. 2014년은 소비세 인상 등의 영향을 받아 주춤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전년 대비 0.9% 증가한 2조 3,428억엔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시장 판매동향을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가장 비중이 큰 스킨케어 분야에서는 2,000~6,000엔 미만의 중가격대가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43%) 6,000엔 이상의 고가격대가 전체의 31%, 2,000엔 미만의 저가격대가 26%를 차지하고 있다.

 

고가격대 화장품 시장 동향 

 

지난해 전세계 화장품 업계를 들썩이게 한 가네보화장품의 ‘백반증’ 문제 영향 등으로 인해 고가격대 전체 제품의 60%를 차지하는 스킨케어 부문이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로 인해 2013년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0.1% 감소한 6,608억엔을 기록했다.

 

하지만 ‘절약사회’라 불렸던 일본이 ‘소비사회’로 변화하는 모습으로 보이고 있어 고가 상품의 판매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베이스 메이크업 분야에서는 외국계 고급 브랜드들이 BB, CC크림 신제품 등을 선보이고, 마무리감이 좋고 장시간 유지되는 등 기능을 강화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시장 규모는 소폭이지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가격대 화장품 시장 동향

 

저가격대 브랜드에 고객을 빼앗기며 규모가 축소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2013년에는 가네보가 54종의 화장품을 자진 회수, 고객층이 중가격대로 유입되며 매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찌는 듯한 무더위가 장기화되며 자외선 차단제 관련 제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여 2013년에는 전년 대비 0.5% 증가(9,292억엔)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가격대 화장품 시장 동향  

 

지난해 가장 호조를 보인 것은 2,000엔 이하의 저가격대 화장품이었다. 스킨케어 제품 중에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화장품과 대용량 마스크팩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BB크림이나 아이메이크업 브랜드는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중가격대 고객을 끌어오는데 성공, 저가격대 제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5,545억엔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저가격대 브랜드들은 코스트 퍼포먼스(비용 대비 성능)가 우수한 스킨케어 제품은 물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아이라이너 등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올해에도 저가격대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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