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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리포트] 고세, 중국 현지 화장품 생산 중단 결정

중국 소비자 '메이드 인 일본' 생산제품 선호...중국 공장 일본콜마홀딩스에 양도

[코스인코리아닷컴 최현정 기자] 고세는 중국에서 진행하던 화장품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중국 항저우시에 위치한 자회사 ‘고세화장품(高絲化粧品)’을 일본콜마홀딩스에 양도했다.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 전량을 일본에서 위탁 생산, 수출하는 형태로 전환한다. 1987년 고세는 중국 항저우에 '샤샤(下沙)' 공장을 설립하고 ‘비제니스트(ビゼニスト)’ 등 현지 전용 브랜드를 생산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순조롭게 판매돼 2007년에는 중국 매출의 60%를 차지하며 약 80억엔의 수입을 책임졌다.

그러나 최근 중국 소비자들이 일본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상품을 찾게 되면서 저렴한 가격대의 현지 제품보다 1병에 1만엔(약 10만원) 이상하는 ‘코스메데코르테’, ‘알비온’ 등 일본에서 생산한 고급 브랜드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 제품은 중국 현지에서도 판매되고 있으나 대량 구매를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더불어 화장품 품질에 만족한 소비자들이 일본이 아닌 다른 외국에서도 재구매를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 고세 고급 브랜드 라인인 '코스메데고르테'와 '알비온' (출처 : 고세 홈페이지)

이는 이익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2017년 4~9월 시기 고세의 영업 이익률은 16.2%로 전년도와 비교해 1.3% 상승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51% 증가한 152억엔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이다.

이러한 수요 변화에 고세는 일본에서의 생산과 수입품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3월 군마공장에 약 60억엔을 투자해 새로운 생산동을 가동, 일본 생산능력을 30% 증강해 수출을 확대한다. 더불어 새로운 고급 브랜드 상품을 중국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10월 31일 중국 자회사를 화장품 위탁 생산 대기업인 일본콜마홀딩스에 양도한다고 발표했다. 양도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고세가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중국 전용 브랜드를 일본콜마에 위탁하고 판매를 계속한다.

일본콜마는 중국 쑤저우(蘇州)에도 생산 자회사를 갖고 있지만 고세에서 인계받은 공장을 중국의 OEM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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