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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메이크업 바디케어 시장 올해도 ‘청신호’

‘CC크림’ 인기 뜨거워…무더운 여름 맞아 ‘자외선 차단제’ 시장 견인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동화]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일수록 여성들은 베이스 메이크업은 가볍게 처리하고 눈매와 입가에 포인트를 주게 된다. 자외선 차단제는 물론 필수 아이템이다.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도 여름 성수기를 맞아 새로운 기능과 성분을 꽉 채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 시장의 지난해 성적표와 올해 전망은 어떨까? 종합 마케팅 비즈니스 기업 일본 후지케이자이(富士經濟)가 지난 2월부터 5개월간 일본 내 6개 분야 44개 품목의 화장품 시장에 대한 조사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여기서는 10개 메이크업 제품과 7개 바디케어 제품에 대한 결과를 중점적으로 살펴 본다.
 
대상이 되는 메이크업 제품은 메이크업베이스, 파운데이션, 페이스파우더, 아이섀도, 아이라이너, 아이브로우, 마스카라, 치크컬러, 립스틱, 매니큐어이며, 바디케어 제품은 립크림, 선탠·자외선 차단제, 제모·탈모제품, 바디샴푸, 바디크림·로션, 바디마사지케어크림, 입욕제 등이다.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강세

2013년에도 계속해서 내츄럴한 분위기의 메이크업 트렌드가 이어졌다. 베이스 메이크업은 TPO(Time, Place, Occasion)에 따라 아이템을 구분해서 사용하거나 몇 가지를 함께 사용하는 풍조가 이어지며 시장이 확대됐다. 

포인트 메이크업은 속눈썹 케어 효과를 지닌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 수요가 확대되고, 메이크업 트렌드가 립 메이크업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잠시 주춤했던 립스틱 시장의 하락세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2013년 하반기 이후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하며 일본에서 고가의 ‘카운슬링 브랜드’ 제품이나 패션 브랜드를 내세우며 인지도를 높여온 외국계 고가 브랜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에는 ‘셀프 셀렉션 브랜드’와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의 매출액 규모는 일본 메이크업 시장 전체에서 2012년대비 1.4% 증가한 4,763억엔을 기록했다.


 
일본 메이크업 시장 현황


 
‘CC크림’ 출시로 베이스 시장 규모 확대

베이스 메이크업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는 단연 ‘시간을 단축시키는 케어 제품’이다.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일본 통신판매 브랜드에서는 BB크림의 진화판 모델이라 할 수 있는 ‘CC크림’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CC는 스킨케어나 메이크업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제품이다.
 
최근에는 계절이나 TPO에 맞춰 베이스 메이크업 아이템을 나눠서 사용하거나 병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휴일이나 외출이 없는 날에는 BB크림을 사용하고 외출 시에는 고기능 제품(CC크림)을 사용해 내츄럴하면서 균일한 피부색을 오랜 시간 유지하고 싶어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셀프 셀렉션 브랜드 등이 CC크림을 시장에 본격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베이스 메이크업 시장은 2013년대비 0.9% 증가한 2,753억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인트 메이크업은 ‘리퀴드’가 답

지난해 미용액이 배합된 검정 마스카라나 속눈썹 미용액 제품이 히트를 치면서 포인트 메이크업 시장은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여기에 리퀴드 제품을 선두로 한 아이라이너 시장 규모도 확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2012년대비 1.5% 증가).
 
지난해 가을 이후부터 입가에 포인트를 주는 메이크업 트렌드가 본격화되면서 지금까지 축소 기미를 보여 온 립스틱 시장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발색·윤기·광택이 장시간 지속되는 제품’에 대한 소비 트렌드가 강해 리퀴드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2014년 이후도 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 등 아이메이크업 제품과 립스틱에 대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2014년에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2,056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외선 차단제는 계절상품? ‘No~’

여름을 맞아 뜨거운 햇빛이 연일 이어지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또한 바디샴푸나 립크림 등 고부가가치 상품이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디크림·로션 시장에서는 스테디셀러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높은 가운데, 2013년에는 전년대비 5.1% 증가한 1,669억엔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자외선 차단제나 립크림, 핸드크림 등은 계절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들어 소비자의 케어 의식이 높아지면서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 찾는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각 브랜드들이 성분을 강화한 신제품을 앞 다퉈 출시하면서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데, 2014년에는 전년대비 1.4% 증가한 1,693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바디케어 시장 현황


 
PA++++ 제품 출시로 뜨거운 바디케어 시장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자외선을 막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일본화장품공업회가 자외선방지효과기준을 개정하면서 UV-A 컷 효과를 표시하는 기준에 ‘PA++++’를 추가, 이 표기를 반영한 상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선탠·자외선 차단제 시장의 최대 수요기(5월~8월 말)를 맞아 소비가 증가하면서 2013년에는 전년대비 11.6% 증가한 336억엔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는 2014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PA++++ 상품 투입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레저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자외선을 차단하고 싶다는 니즈가 강해지고 있어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는 전년보다 더위가 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어 2014년에는 전년대비 성장이 소폭 둔화(2013년 대비 2.7% 증가한 345억엔)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자외선은 UV-A, UV-B, UV-C 세 종류로 구분되는데, 대기를 통과한 자외선 A는 표피·상피보다 더 깊게 침투해 피부노화나 주름 등에 영향을 주며, 자외선 B는 표피·상피까지 침투해 색소침착, 홍반(화상), 백내장, 피부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는 자외선 A 차단등급(Protection grade of UVA, PA)을 의미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PA 등급을 PA+, PA++, PA+++로 표시하며 +의 수가 많을수록 자외선 A의 차단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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