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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리포트] 싱가포르, 화장품 품질점검 강화 필요하다

화장품전문가 "정부 화장품 품질 규제 약해 안전성 우려 주의 당부"


[코스인코리아닷컴 동남아시아 통신원 나성민] 싱가포르에서 화장품 성분이나 품질, 효능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약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싱가포르 유력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즈(Straits Times)는 싱가포르 당국의 화장품 성분, 품질, 효능에 대한 규제가 약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화장품은 일반적으로 피부, 머리카락, 손톱, 구강 등의 신체 외부에 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소비재이다. 때문에 싱가포르는 유럽 연합, 미국, 캐나다, 일본과 유사하게 소비자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춘 가벼운 규제를 채택하고 있다.


싱가포르 당국은 화장품에 대해 질병이나 의학적 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효능 시험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에 화장품 제조업체들은 안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제품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전에 보건 당국에 통보하고 있다고 스트레이츠타임즈는 전했다.


그러나 이는 제품의 안정성, 품질, 효능에 대한 승인이 아니며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


따라서 스트레이츠타임즈는 "화장품 제조업체들은 제품의 안전성을 책임지고 있는 주체이므로 스스로 제품의 품질과 라벨링에 대한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화장품 광고는 싱가포르 당국이 정한 기준을 준수해야 하며 '자연' 또는 '유기농' 화장품이라고 명명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지침 혹은 ISO 표준을 참조해야 한다.


'자연', '유기농', '무방부제', '100% 약초 성분'이라고 불리는 화장품들은 들어간 식물과 약초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은' 혹은 '더 안전한' 화장품이라고 말할 수 없으며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선택할 때 항상 성분을 확인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스트레이츠타임즈는 지적했다.


또 소비자들은 적절한 라벨과 제품 목록이 없는 화장품이나 지나치게 화장품 효능을 과장하는 것에 조심해야 한다며 싱가포르 당국의 약한 화장품 품질 규제를 꼬집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처럼 언론과 전문가들의 싱가포르 화장품 품질에 대한 검증과 규제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당국이 규제 강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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