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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용제품 화학물질 조기폐경 원인 시사

워싱턴대학 연구진 ‘PLOS ONE’ 저널에 연구결과 공개


 
▲ 미국에서 미용 제품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조기폐경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사진출처 : YAHOO beauty)


 

[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 주재기자 류아연] 미용 제품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조기폐경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야후뷰티(YAHOO beauty)는 1월 30일 미용제품이 조기 폐경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보도 했다.


야후뷰티는 “매일 모이스처라이저, 네일 제품, 향수,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뷰티 제품과 조기폐경의 상관관계는 무서운 개념이 될 수 있다”며 “화학 미용 제품과 불임, 특정암의 상관관계에 대한 기존 연구는 있었지만 미용 제품에 사용되고 있는 화학 물질이 조기 폐경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야후뷰티는 조기폐경이 나이 여부와 상관없이 찾아 올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하며 화학물질 노출에 의한 심장질환과 골다공증 발생도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PLOS ONE’ 저널에 공개된 워싱턴 대학의 생식내분비학 엠버 쿠퍼(Dr. Amber Cooper) 박사 주도로 이뤄진 연구가 주목을 받았다. 이들 연구는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참여한 3만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미용제품에서 일반적로 발견되는 111가지의 화학물질 즉 플라스틱, PCB, 프탈레이트 등에 대한 조사를 여성의 혈액과 소변 샘플을 통해 분석했다.


결과는 당황스러웠다. 예상보다 1.9~3.8세 이른 나이에 폐경기를 맞은 모든 여성이 그렇지 않는 여성들보다 높은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쿠퍼 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모든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연구들이 화학물질에 대한 인식을 높이로 일상 제품에 대한 투명성을 자극하는 것이 목표”라며 “당장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쓰고 있는 제품에 얼마나 많은 프탈레이트에 노출되어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잠재적으로는 뷰티제품을 포장하고 있는 프탈레이트 성분과 함께 식품을 포장하고 있는 패키지까지 우려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가 간단하게 개선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쿠퍼 박사는 PCB가 1979년 미국에서 금지된 사실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화학물질 사용의 투명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쿠퍼박사는 “프탈레이트 무사용 제품 라벨도 사실상 믿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다만 천연 뷰티 브랜드들의 투명성이 유해한 화학제품과의 전환될 때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환경 워킹 그룹 소속의 웹사이트 ‘Skin Deep’에서는 수백 가지의 브랜드들이 가지고 있는 독성 화학물질과 유용한 자원에 대한 분석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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