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7 (화)

  • 맑음동두천 5.5℃
  • 맑음강릉 12.2℃
  • 맑음서울 6.9℃
  • 맑음대전 7.9℃
  • 맑음대구 12.6℃
  • 맑음울산 12.0℃
  • 맑음광주 10.5℃
  • 맑음부산 14.1℃
  • 맑음고창 8.8℃
  • 구름많음제주 15.3℃
  • 맑음강화 3.0℃
  • 맑음보은 7.3℃
  • 맑음금산 8.0℃
  • 맑음강진군 12.0℃
  • 맑음경주시 12.1℃
  • 맑음거제 12.3℃
기상청 제공

[미국 리포트] 미국환경단체 ‘유해성분 조치 미흡’ FDA 상대 소송제기

환경워킹그룹·여성환경단체 ‘케라틴 헤어트리트먼트’ 강력 제제 요구

[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통신원 류아연] 미국환경단체가 FD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여성환경단체 WVE(Women's Voices for the Earth)는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가 케라틴(Keratin) 헤어트리트먼트 문제에 대한 조치 미흡을 근거로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미국 내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에게 판매되는 뷰티 제품들이 그 외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것 보다 더 많은 유해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공개해 주목받았던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은 WVE와 함께 케라틴 헤어트리트먼트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 미국 환경단체는 유해성분 조치 미흡으로 FDA에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출처 : 뉴뷰티)

현재 케라틴 헤어트리트먼트는 헤어 살롱에서 헤어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방법이다. 특히 이 단체들은 FDA가 케라틴 헤어트리트먼트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FDA에 소송을 제기했다.

EWG는 “케라틴 헤어트리트먼트는 포름알데히드 포함된 제품으로 다양한 헤어툴을 사용해 머리카락을 이완시켜 헤어를 반영구적으로 스트레이트해주는 제품”이라며 “이 과정에서 포름 알데히드 가스가 대기 중에 방출되어 미용 직원들의 건강 문제를 유발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지난 수년간 많은 스타일리스트들이 헤어트리트먼트로 인해 호흡 불편, 눈 자극, 코피 등의 문제를 겪었다는 리포트도 있다”며 “2008년 이래로 FDA가 이들 제품과 트리트먼트와 관련된 건강상의 위험을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EWG는 FDA가 이러한 위험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관련 제품들을 회수하기 위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살롱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다른 직원들이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저지할 어떠한 통제권이나 권한이 없으며 이러한 이유로 건강문제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WG는 “FDA는 스타일리스트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한 제품을 사용을 중지시키거나 제한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전문 스타일리스트들이 그들의 직업과 건강사이에서 고민하게 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FDA 테레사 아이젠만(Teresa Eisenman) 대변인은 “미 행정부가 계류중인 소송건에 대한 언급은 할 수 없다”며 “다만, 현재 화장품 제조 또는 판매 기업과 개인은 제품의 안전을 보장할 법적 책임이 있지만 제품을 판매하기 전에 기업과 개인이 제품을 안전성을 입증할 데이터를 FDA에 제기할 의무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화장품 라벨은 모든 관련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하여 명확하게 기입해야 하지만, 이 역시 제품 판매전 FDA에 사전 검토 및 승인받아야할 의무는 없다”며 “기업들은 FDA에 제품을 등록할 필요도 없으며 유해사례에 대해 FDA에 해당 정보를 공유할 의무도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미국 국회는 FDA 권한 강화가 포함된 화장품 안전법 개정을 추진 중에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