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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포트] 유니레버, 2018년 하반기부터 모든 제품 전성분 공개

2월 8일 소비자 알권리 충족 전례없이 디테일한 성분공개 결정

[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통신원 류아연] 퍼스널케어와 화장품 산업이 제품 성분 공개를 두고 전례 없는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미국 야후뷰티(yahoo beauty)는 2월 8일 퍼스널어 글로벌 기업 유니레버(nilever)가 소비자들에게 전례 없는 성분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야후뷰티는 “뷰티 자이언트 유니레버가 세부적인 성분을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권리향상에 중요한 포인트를 가져올 것”이라며 “그간 안전과 관련해 매우 낮은 기준을 고수하고 있었던 화장품 산업에 전례없는 투명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유니레버 타마라 로저스(Tamara Rogers) 대외사업담당 부사장은 “이번 계획이 소비자들이 매일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더 많을 것을 알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유니레버 퍼스널케어 브랜드에 대한 신뢰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니레버가 2018년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자사 브랜드 모든 제품의 명확한 성분공개를 결정
했다. (사진출처 : 유니레버)

유니레버는 멀티 컬렉션 브랜드로 도브(Dove), 노그제마(Noxzema), 바셀린(Vaseline)을 비롯해 레버2000(Lever 2000), 넥서스(Nexxus), 폰즈(Ponds), 트레제메(TREsemmé)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유니레버의 이번 결정에 따라 향후 2018년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모든 해당 브랜드의 퍼스널케어 제품 포트 폴리오의 제품 성분이 상세하게 공개될 전망이다. 특히 성분 공개에는 그간 논란이 돼왔던 향료에 대한 성분도 공개될 예정이며 모든 정보를 제공할 새로운 웹페이지도 런칭될 것으로 보인다.

야후뷰티는 “앞으로 유니레버 소비자들은 해당 기업의 제품개발의 접근방식과 성분 유형에 대한 자세한 설명, 소비자 질문에 대한 답변, 국가별 성분 데이터 베이스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레버는 현재 퍼스널케어 제품과 향수 알레르기 유발 성분 등이 포함된 유럽 연합 표준 라벨링을 준비 중에 있다.

유니레버의 이번 결정에 대해 환경워킹그룹(Environmental Working Group)은 성명을 통해 “유니레버의 변화는 소비자 알권리의 엄청난 승리”라며 “유니레버는 리더십의 인상적인 모범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간 논란이 됐던 향료에 대한 블랙박스를 열면서 퍼스널케어 제품 산업 전반에 투명성을 보장하게 됐다”며 “하루 사이에 모든 기업들이 변화하지는 않겠지만 이번 유니레버의 조치가 분수령이 되어 화장품, 퍼스널케어 산업 전반에 큰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워킹그룹은 이번 유니레버 조치에 협력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환경워킹그룹은 현재 화장품과 퍼스널케어제품에 포함된 많은 성분들이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주장해 왔다.

화장품 화학자이자 성분 전문가 니키타 윌슨(NiKita Wilson)은 “향료들은 자체적으로 배합되기 때문에 다소 알아보기 힘든 화학적 성분 목록이 길어질 수 있다”며 “유니레버는 향료에 함유된 성분을 자세하게 공개함으로써 긍정적인 단계를 밟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니레버 키스 크료도프(Kees Kruythoff) 북미 회장은 “투명성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본”이라며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찾고 있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마트 라벨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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