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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포트] 미국 ‘천연 화장품’ 바로알기 ‘주목’

지난해 명품 스킨케어 시장 매출 55% 천연 브랜드 차지…규제는 '미미'

[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통신원 류아연] 미국 뷰티업계가 ‘천연제품’에 대한 정의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뷰티전문지 야후뷰티(Yahoo beauty)는 최근 ‘천연’이라고 이름 붙은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에 대해 보도했다.

야후뷰티는 “천연제품이 뷰티 업계의 차세대 혁명이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사회 전반적으로 나타난 건강에 대한 염려는 뷰티 업계 뿐 아니라 헬스, 옷, 주스, 향신료 심지어 부동산까지 웰니스 접근법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PD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명품 스킨케어 시장은 천연 브랜드에서 55%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야후뷰티는 천연뷰티 소매시장이 업계 가장 까다로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85%의 수익이 천연뷰티를 통해 발생됐다고 강조했다.



▲ 미국 뷰티 업계가 ‘천연, 유기농’ 용어에 대한 정의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야후뷰티)

야후뷰티는 “기네스 팰트로(Gwyneth Paltrow)와 제시카 알바(Jessica Alba)와 같이 ‘네추럴 뷰티’에 관심이 많은 셀럽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천연 뷰티의 제국을 탄생시키는 한 몫을 했다”며 “크레도(Credo), CAP뷰티(CAP Beauty), 폴란(Follain)과 같은 천연 뷰티 브랜드는 최근 2년 동안 급성장해 소비자들에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후뷰티는 천연 뷰티 제품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천연 뷰티’가 정확히 무엇인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천연’과 ‘유기농’ 제품들의 차이점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야후뷰티는 “‘천연’이라는 용어 뿐 아니라 ‘비건’, ‘그린’과 같은 용어를 쓰는 브랜드들에 대한 규제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며 “기업들이 제품 패키지에 해당 용어들을 사용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해당 용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FDA는 단지 납성분에 한해서는 뷰티 제품에 100만분의 1을 초과하지 말 것을 규제하고 있다”며 “농약이나 비료, 기타 무기물질 등 뷰티 제품 성분을 확인하는 ‘유기농’이라는 용어는 FDA가 아닌, 농무부가 규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무부가 규제하는 ‘유기농’이라는 용어는 보다 세분화 되어 ‘100% 유기농’은 말 그대로 전성분 유기농 제품임을 뜻하며 ‘유기농’이라는 용어가 붙은 제품은 95% 이상 유기농 성분이 포함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Made with’라는 용어는 유기농 재료를 70% 이상 포함하고 있을 때 70 % 미만인 경우에는 상표에 ‘유기농’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

야후뷰티는 이에 비해 FDA는 현재 화장품에 사용되는 파라벤이 인체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후뷰티는 “‘천연’이라는 용어가 독소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천연제품이라도 피부자극을 주는 향료가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천연제품이라고 해서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다”며 “예를 들면 비소 성분의 경우는 천연성분이지만 인체에는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소비자단체와 의회는 FDA가 천연, 유기농 제품들 규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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