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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포트] 최신 뷰티 트렌드 ‘메이크업 제품 구매하지 않는다?’ (1)

뷰티커뮤니티 통해 제품 정보 공유 과도한 신제품 구매 경계



▲ 뷰티커뮤니티 사이에서 신제품에 대한 회의론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 : 랙트)

[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통신원 류아연] 미국의 뷰티커뮤니티 사이에서 메이크업 신제품에 대한 회의론이 일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랙트(Racked)는 최근 뷰티 업계의 과잉 경쟁과 신제품 출시 현황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랙트는 “매년 뷰티 브랜드들이 출시하는 수만가지의 신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은 ‘노 땡쓰’를 외치고 있다”며 “세포라(Sephora)의 신제품 섹션 앞에서 압도당하는 기분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랙트는 5월 13일 기준, 세포라에 매장에는 신제품 섹션에만 84개 종류의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으며 매장 전체에는 총 1,700개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은 3개월마다 새로운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세포라의 주요 경쟁업체 중 하나인 얼타(Ulta)의 경우는 500개 이상 브랜드에서 2,000개 이상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 약 17,000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세포라는 매월 신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출처 : 랙트)

이에 렉트는 세포라와 얼타와 같은 매장도 광대한 메이크업 제품 업계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드럭스토어의 뷰티 제품 외 샤넬(Chanel)과 같은 명품 브랜드는 별도의 매장을 오픈하고 있기 때문이다.

렉트는 “소비자들은 새롭게 출시된 블러쉬나 파운데이션 등 메이크업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며 “동시에 어떤 제품이 가치가 있는지 어떤 제품이 불필요한지에 대한 가이드없이 대량으로 방출된 신제품의 홍수 속에서 혼란스러운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아이섀도우 팔레트, 하이라이터, 립스틱, 프라이머 등 메이크업 제품에 지출을 하게 되고, 화장품 사용기간 만료일까지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소비자들의 성향이 지난 몇 년간 뷰티 커뮤니티에서 메이크업 제품을 더 이상 사지 않는 트렌드가 성장하게 된 이유”라고 강조했다.

랙트에 따르면, 약 360,0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메이크업에딕션’(makeupaddiction) 뷰티 커뮤니티에서는 최신 뷰티 제품에 대한 리뷰를 공유하며 메이크업 제품을 과도하게 구매하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포스트가 많이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원들은 ‘노 바이’ 또는 ‘로우 바이’를 고수하는 것에 대해 토론하며 새로운 메이크업 구입을 완전히 피하거나 자신이 소비한 품목 중 교체하는 아이템을 스스로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0년 동안 주요 메이크업 브랜드는 신제품 출시 건수를 매년 증가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예를들어 맥(MAC cosmetics)의 경우 화장품만 매년 50개 이상의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으며 기존 제품이 포함된 또 다른 패키지가 프로모션되어 출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렉트는 브랜드 별 제품 가격책정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렉트는 “레브론(Revlon)의 립스틱은 약 5달러,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의 립스틱은 약 90달러”라며 “분명히 두 브랜드는 차이점이 있지만, 많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같은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를들어 로레알 그룹은 로컬 드럭스토어인 월그린(Walgreens)과 유명 백화점에 입점된 아르마니(Armani)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렇게 볼 때 립스틱 하나에 85달러가 차이 나는 것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많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메이크업 제품의 장단점을 소개하고 있지만 메이크업은 객관적인 시각을 견지하기가 어려운 품목”이라며 “소비자들은 모두 다른 피부톤과 각각의 심미적 관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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