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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포트] 팜스타 '리한나' 화장품 '펜티 뷰티' 미국 시장 '열광'

현지 온오프라인 연속 매진행진, 40개 색상 파운데이션 출시

[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통신원 손채린] 미국의 팝스타 리한나(Rihanna)가 뷰티 업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그의 메이크업 브랜드 ‘펜티 뷰티(Fenty Beauty)’가 9월 8일에 출시된 후 유색인종의 고객들이 이에 열광하고 있다.

이번 펜티 컬렉션은 하이라이터, 립글로스, 그리고 40가지 색상의 파운데이션을 포함한다. 이 중 가장 어두운 12가지 파운데이션 색상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두 매진 상태이며 리한나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모두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 이 브랜드 이름은 리한나의 본명인 로빈 리한나 펜티(Robyn Rihanna Fenty)에서 온 것이다.



▲ 어두운 색상의 펜티 파운데이션이 모두 매진된 세포라 진열대 모습.

그렇다면 펜티 뷰티는 어떤 이유로 이렇게 화장품 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것일까?

뉴욕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엣젤 에클스턴(Etzel Ecleston)은 “유색인종에게 진정 필요한 화장품의 선택권을 제공한 것, 그리고 다른 유명 브랜드들과는 달리 소비자들의 지갑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그 이유라고 말한다.

에클스턴은 인터뷰 중 자신 앞에 있는 고객에게 메이크업을 시연하며 “다른 제품을 사용했다면 세가지 색상의 파운데이션을 섞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비쌀 수밖에 없지만, 펜티 제품은 피부색상에 맞출 파운데이션이 하나로도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펜티 뷰티 제품은 현재 웹사이트와 세포라(Sephora)에서만 판매 중이다. 제품가격 은 드럭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상품들보다는 비싼 편이지만 다른 명품 브랜드에 비해서는 훨씬 낮다.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어둡고 짙은 톤의 색상들의 파운데이션이 펜티의 가장 큰 강점이다.

“나도 유색인종의 한 사람으로서 내 피부색에 맞는 제품을 찾기가 어려웠었다”라고 제품 시연을 받는 고객이 말했다. 또 “짙은 색의 피부를 가진 사람들 뿐 아니라 모두를 위한 색상이 준비돼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다.

펜티 뷰티의 광고 역시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여성들을 통해 인종적 다양성을 지지하는 펜티의 메시지를 전한다. 미국 여성의 38%가 백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국 화장업계의 과거를 보면 이렇게 어두운 색의 파운데이션을 출시한 브랜드는 아직까지 드물었다.

펜티 뷰티 캠페인 영상에 출현한 모델 리오미 앤더슨(Leomie Anderson)은 인종적 문제와 연관해서 화장품의 다양성이 부족함을 지적해 왔다. 에글스턴 자신도 이러한 문제점을 항상 느껴왔으며 “리한나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펜티의 마케팅에서는 그 중심에 인종과 사회적 통합성이 있다. 설사 그것이 아니라 해도 펜티는 캠페인을 통해 이러한 메시지를 뚜렷하게 전한다.

에글스턴은 “세포라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펜티 제품 판매가 폭주 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세포라는 빠른 시일 내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 때쯤에는 아이쉐도우나 마스카라와 같은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펜티도 준비 하고 있을 것이다.

에글스턴은 다른 브랜드들도 인종의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펜티의 성공사례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모두에게 강조했다. 아울러 “그들은 가망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세상이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리한나를 통해 이제 그 가능성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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