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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포트] K-뷰티, "미국 시장 장악 가능성 높다" 전망

민텔 애널리스트, "디지털 시대, 문화적 선호도, 새로움 제시 큰 역할" 영향

[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통신원 손채린] K-뷰티가 미국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시장조사 전문회사인 민텔(Mintel)의 글로벌 스킨케어 애널리스트 데이빗 타이렐(David Tyrrell)과 인터뷰가 있었다.

데이빗 타이렐이 인터뷰에서 중점을 둔 부분들은 SNS, 문화적 영향, 그리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 등이 미국의 K-뷰티 바이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가 등 이다.



▲ 사진 출처 : 글로우 레시피(Glow Recipe).

문화적 상징성 (Cultural Labels)

글로우 레시피(Glow Recipe), 피치 앤 릴리(Peach and Lily), 그리고 소코 글램(Soko Glam) 등과 같은 K-뷰티의 온라인 소매업체들이 “일찍이 K-뷰티 계획에 있어 미국의 문화와 소비자들의 기존 화장법을 의식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K-뷰티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문화적 선호도에 부합해야 한다”며 시장조사 전문회사인 민텔이 이를 이어갔다. 그래서 성공한 사례를 보면 꾸준한 활동, 소비자와의 대화, 활기, 그리고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움의 제시가 큰 몫을 했다고 말했다.

사회 활동 늘리기

젊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SNS는 일상과도 같다. 이러한 미국 문화는 새로운 화장품을 테스트해 보고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에서 SNS 팔로워들과 친구들에게 이를 보여 주는 것을 중요시 하는데, 이렇게 공유를 하고 활발한 온라인 활동을 하는 것은 시간을 아껴서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의 온더고 라이프 스타일(on-the-go lifestyle)과 연관된다.

“인스타그램에서 보여지는 제품 사용법은 큰 이점이 될 수 있다”고 타이렐이 이야기했다. “현재 한국에서 대중화되고 있는 뷰티 트렌드에는 내추럴한 이미지가 담겨 있다. 유기농 성분의 원료가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미국과 한국 모두 자연적인 성분과 원료의 안전성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이어갔다.



▲ 최근 오픈한 이니스프리의 뉴욕 유니언스퀘어(Union Square) 매장.

중요한 기회

아모레퍼시픽은 9월 뉴욕에 처음 문을 연 이니스프리에 대해 “미국의 밀레니엄 세대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타이렐 역시 이니스프리의 브랜드 이미지가 “현재 젊은 미국 소비자들의 자연에 대한 관심사와 연관됐고, 창의적인 패키지 디자인과 적절한 가격대도 좋은 반응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K-뷰티가 많은 소매 채널에 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향후 몇 년간에 걸쳐 백화점과 드럭스토어를 통해 '대세'라는 타이틀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타이렐은 예상했다.

그는 “K-뷰티는 앞으로 대형 소매업체들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관심 속에 자리를 잡아 가게 되고, SNS를 통해 멋있고 재미있는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들에게 K-뷰티 알리기

미국 소비자들은 아직 K-뷰티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 못한다. 따라서 그들의 로열티(Loyalty)를 얻기 위해서는 한국 제품들에 대한 설명과 홍보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타이렐은 생각한다.

미국의 최초 코리안 소셜미디어 네트워크인 ‘더블유투뷰티(W2Beauty)’는 7,000개 이상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한국 제품들에 대한 내용을 널리 알리는 만큼 K-뷰티 브랜드의 유사품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제품과 브랜드의 우수성을 꾸준히 알리고 관리해 갈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의견을 내놓았다.

경쟁력 있는 혁신 기술

한국에서 혁신 기술이 현재도 지속적으로 미국으로 진입하고 있는지 아니면 미국의 기존 기술이 훨씬 더 뛰어난 지에 대해서 타이렐은 한국의 중소 브랜드들이 미국에서는 보다 더 존재감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업계가 이미 브랜드 이미지와 영업력을 갖춘 한국의 화장품 대기업들을 우선 견제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지역에서의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고 경쟁에서 한 발 비켜서 있는 다국적 기업들이 보다 소비자들의 눈에 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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