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독일 통신원 채혜원] 최소한의 화장품을 이용해 화장을 안 한 것처럼 투명하고 깨끗한 피부를 표현하는 ‘누드 메이크업’과 함께 ‘미니멀리즘(Minimalismus)’이 최근 유럽 뷰티 업계의 트렌드다.

독일 언론 디 벨트지(Die Welt)는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들은 적은 성분만을 함유하고 포장도 최소화하고 있다"며 주목할 만한 미니멀리즘 화장품 브랜드들을 소개했다.

디 벨트지의 보도에 따르면, 과거에는 다양한 성분을 한 제품에 담았던 ‘All-In-One’ 제품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엔 몇가지 성분만을 함유하고 있지만 좋은 피부를 만들어주는 화장품이 인기다.

첫 번째 주목받는 브랜드는 독일 신생 브랜드인 ‘무티(Muti)’다. 이 브랜드 창업자는 덴마크에서 여러 영감을 얻어 ‘무티(Muti)’ 브랜드를 만들었으며 제품 포장 등에서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파라벤(Parabene), 미네랄오일(Mineralöle)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아이크림(Augencreme)과 강한 햇볕에 노출된 뒤 피부 보호 제품으로 사용하는 알로에젤(kühlendes Aloe-Gel)이 인기를 끌고 있다.

▲ 미니멀리즘 화장품 브랜드 독일 무티(www.muticare.com) 제품.

두 번째 추천 브랜드는 이미 뷰티 업계의 강자로 떠오른 '글로시에(Glossier)'다. 뷰티 블로그로 시작해 브랜드 ‘글로시에(Glossier)’를 런칭하면서 큰 성공을 거둔 창립자 에밀리 와이즈는 유럽에서도 인기가 높다. 특히 보습 제품인 밤닷컴(Balm Dotcom)과 문마스크(Moisturising Moon Mask)가 베스트셀러다.

세 번째 브랜드 '누오리(Nuori)'는 12주마다 덴마크에서 소량으로 생산되는 화장품 브랜드다. 누오리 제품들은 방부제, 향, 파라벤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제품마다 두개의 날짜가 적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적혀 있는 날짜는 제품을 가장 좋은 상태로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을 뜻하며 두 번째 날짜는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해야 하는 시기를 의미한다.

이 외에도 미국 브랜드인 '밀크 메이크업(Milk Makeup)'와 ‘RMS BEAUTY’도 소개했다. 밀크 메이크업과 RMS BEAUTY 모두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브랜드다. 특히 밀크 메이크업 제품 중에는 차골 클렌저(Charcoal Cleanser) 등 피부 독소를 빼주는 제품이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