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2 (일)

  • 맑음동두천 10.6℃
  • 맑음강릉 17.3℃
  • 맑음서울 11.9℃
  • 맑음대전 13.1℃
  • 맑음대구 13.9℃
  • 구름조금울산 16.3℃
  • 구름많음광주 12.4℃
  • 구름많음부산 15.6℃
  • 구름많음고창 12.9℃
  • 맑음제주 20.1℃
  • 맑음강화 11.7℃
  • 구름조금보은 11.7℃
  • 구름조금금산 11.4℃
  • 구름많음강진군 16.0℃
  • 맑음경주시 15.2℃
  • 구름조금거제 15.3℃
기상청 제공

[EU 리포트] 독일 화장품 시장 호황 ‘색조화장품’ 큰 역할

지난해 5% 성장 17억 1,000만 유로, 10대 청소년 색조화장품 소비 영향

[코스인코리아닷컴 채혜원 독일 통신원] 독일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이네 신문 온라인판(www.augsburger-allgemeine.de)은 독일 화장품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주요 요인을 ‘색조화장품(Dekorative Kosmetik) 성장’으로 분석했다.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이네 신문 온라인판 보도에 따르면, 독일인은 과거와 달리 많은 메이크업과 뷰티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18세부터 90세까지 독일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샴푸와 치약, 얼굴 크림 등 평균 40개 얼굴, 바디케어 제품 등을 이용하고 있었다.

여기에는 아이 메이크업, 메이크업 스펀지, 눈썹 브러시 등 메이크업 제품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실제 ‘색조화장품 시장’은 붐을 이루고 있다. 여성 뿐 아니라 남성도 색조화장품을 통해 짧은 시간 내에 외모를 바꾸는 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016년 립스틱과 파우더 등 ‘색조화장품’ 시장이 5% 성장해 17억 1,000만 유로 판매라는 기록을 경신했다. 화장품 업계는 앞으로도 색조화장품 성장은 계속될 것이며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 바디케어세제산업협회(Der Industrieverband Körperpflege und Waschmittel e.V, 이하 IKW)의 2015/2016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색조화장품’ 시장은 마켓 전체에서 12%인 약 16억 유로 매출액을 차지하고 있다. 색조화장품 시장은 2016년에도 약 4.2% 증가했다. 현재 ‘색조화장품’ 시장은 헤어케어, 피부와 얼굴관리 등에 이어서 세번째로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 독일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이네 신문 온라인판 화장품 산업 기사 보도 이미지.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이네 신문 온라인판은 무엇보다 색조화장품의 주요 소비자인 ‘10대’에 주목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85%는 화장품을 사용함으로써 안전한 감정을 느끼고 64%가 화장품을 사용해야 눈에 띄지 않아 편하다고 답했다. 예를 들어 청소년들은 컨실러를 사용해 여드름을 감출 수 있고 속눈썹을 강조하는 화장을 할 때 어른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는 느낌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청소년들이 화장품을 소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매체는 ‘유튜브(Youtube)’와 같은 소셜 미디어와 독일 TV채널인 ‘Prosieben(프로지벤)’의 메이크업 프로그램 등이었다.

이에 현재 많은 메이크업 브랜드 마케팅 부서에서는 ‘유튜브 (Youtube) 스타’를 섭외해 제품을 홍보하는 방법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은 ‘유튜브’를 통해 화장품 정보를 얻고 구매하는 경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 대한 높은 신뢰와 달리 청소년은 화장품 광고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바디케어세제산업협회(IKW)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4세에서 21세 사이 청소년의 1/3 이상은 “TV 내 전형적인 화장품 광고는 과장되어 있으며 비현실적이다”라고 응답했다.

독일 바디케어세제산업협회(IKW)는 “화장품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 이들은 무엇보다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며, 우상인 사람을 정해 놓고 그 사람의 화장법을 모방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오펜바흐 미술대학(Hochschule für Gestaltung Offenbach) 크리스티앙 야네케(Christian Janecke) 교수는 “촬영자가 자신을 촬영하는 ‘셀프 카메라(Die Selfie)’ 문화가 확산되면서 립스틱이나 립글로스가 다른 화장품보다 중요시 여겨지는 등 화장품 이용문화를 바뀌고 있다”며 “여러 설문조사에서 몇몇 청소년들은 셀프 카메라 때문에 데오드란트나 치약보다 마스카라가 더 중요하다고 답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