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갈렙 유 베트남 통신원] 베트남 일용소비재 시장 조사 결과 하노이, 호치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편의점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식 슈퍼마켓의 경우 5%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통시장과 유사한 성장을 보인 반면 편의점은 15%의 성장률을 보였다. 편의점의 성장은 도시화와 관련이 있다. 대도시 소비자는 현대적이며 안전한 쇼핑 공간에서 짧은 시간에 여러 프로모션에 노출되지 않고 원하는 것을 구입하길 원한다. 이러한 고객 만족을 가장 잘 실현하는 것이 바로 편의점이다.
편의점은 대도시에 위치해 대부분 공간이 매우 협소하다. 그러나 전문적인 서비스는 대형 마트에 비해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화장품과 유제품, 생활필수품 등 생활에 필요한 제품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찰제로 운영된다.
또 베트남 전통 시장과 다르게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고 제조사나 생산지에서 직접 공급을 받기 때문에 제품의 출처가 명확한 것이 큰 장점이다.
닐슨 베트남 소매 전문가인 로베르토 부트라구에녹(Roberto Butraguenox)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들은 92%가 식료품과 관련된 식재료 쇼핑을 즐기지만, 더 좋은 제품을 찾기 위해 시간을 들여서 많은 제품을 탐색하고 있고, 실제로 82%는 쇼핑 전 무엇을 구매할지 계획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대부분의 편의점들은 프랜차이즈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초기 투자 자본이 크지 않고 운영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도심이나 도시 외곽에 이러한 편의점 체인들이 증가하게 됐다.
편의점에서는 한국, 일본, 태국,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다양한 국가로부터 수입된 제품들이 유통 판매되고 있으며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 구조가 고객 유입 원인으로 분석된다.
호치민 산업통상부 부국장인 Nguyen Ngoc Hoa은 “소매부문에서 슈퍼마켓의 성장보다 편의점 형태의 성장이 더 빠르며, 영세 소매업자 경우 가장 어려운 부분은 공급 시스템 구축, 물류, 허가 부분인데 외국 투자 기업의 편의점 시스템의 경우 이 부분을 잘 지원해 주고 있다. 사업 초기 단계에는 유통 네트워크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효과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행정적인 부분과 고용면을 고려할 때 기업은 투자와 프랜차이즈를 결합해 상점의 관리와 운영의 소형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적인 편의점과 미니마트 형태들은 외국 투자 기업에 의해서 많이 운영되고 있고 실제로 이러한 유통채널을 통해 많은 수입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제과류, 한국의 화장품, 태국의 제품들이 가장 인기 있는 외국 제품들이다. 하지만 이 채널에서 베트남 제품들은 아주 적은 부분만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 당국에서는 베트남 제품의 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소매 유통 컨설턴트인 Dao Xuan Khuong 박사는 “장소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소비자들은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온라인을 통해 쉽게 제품에 접근이 가능하다. 따라서 전통적인 좋은 장소에서만 비즈니스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온라인 판매와 제품 배달 등과 같은 적극적인 소비자 접근 전략이 요구된다.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곳이 최적의 비즈니스 장소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