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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 리포트] 베트남 화장품 시장 90% 수입 화장품 차지

낮은 품질력, 생산기술력,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과제 직면


[코스인코리아닷컴 갈렙 유 베트남 통신원] 베트남 화장품 시장의 대부분을 외국 화장품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화장품 시장 규모는 다른 국가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1인당 지출금액이 국내총생산(GDP)와 비례해 증가하고 있어 뷰티와 퍼스널 케어 카테고리는 향후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서 한 전문가는 “베트남 화장품 카테고리 중 바디케어, 색조, 향수, 페이셜 케어, 비누, 바스, 샤워 세정, 헤어케어, 선케어 순으로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 실시된 닐슨(Nielsen) 연구를 인용해 “베트남에서 개인당 뷰티케어 관련 소비금액은 4달러가 조금 넘는데 이는 태국의 뷰티케어 소비 금액인 20달러에 비해 1/5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호치민시 화장품화학자협회(Society of Cosmetics)의 한 연사는 베트남 내 400여개 화장품 제조사가 소매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추정했으며, 외국 기업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데 한국 30%, EU 23%, 일본 17%, 태국 13%, 미국 10%, 기타 국가 7% 순으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점유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 화장품은 좋은 브랜드 이미지의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이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트렌드, 경제적 가격, 패션과 연결돼 있다. 반면 미국의 제품은 비싸고, 좋은 품질이지만 중년 여성의 브랜드로 인지되고 있으며 일본 브랜드는 경제적이며 좋은 품질로 합리적인 제품으로 인지되고 있다.


베트남 시장 연구 회사인 Q&Me의 보고서에서는 베트남 여성의 44%가 1주일에 1회 메이크업을 하고 24% 여성만이 매일 메이크업을 한다고 발표해 메이크업이 아직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서 주요한 흐름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베트남의 화장품 소비자 대부분은 여성이며 이들의 화장품 구매 결정은 주로 친구의 추천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 정보는 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eva.vn, phunutoday.vn과 같은 사이트를 기반으로 한다.


베트남의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인 사이공 코스메틱(Saigon Cosmetic), 토라카오(Thorakao), 란하오(Lan Hao)는 싸고 낮은 품질의 브랜드 이미지로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에서 모두 제한적인 성공을 거뒀다.


베트남에서 만들어진 대부분의 화장품은 현재 전통적인 시장에서만 판매되고 있으며, 해외에서 수입된 화장품은 주로 대도시에 위치한 대형 소매 슈퍼마켓과 무역센터에서 판매된다.


이렇게 베트남 국내 뷰티 산업은 아직까지 열악한 상황이며 미용 화장품 시장 기반을 마련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응우엔 티 탄 타오(Nguyen Thi Thanh Thao) 베트남화장품협회 부회장은 “화장품 제조에 대한 외자 유치는 사실상 거의 없었으며, 대부분 태국으로 옮겨졌고 실제 금액은 얼마 안된다”고 말했다.


베트남 화장품 업계는 낮은 품질에 대한 문제와 다양한 제품의 생산 기술, 브랜드 이미지 제고라는 많은 도전적인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통적인 베트남 생물자원을 이용해 100% 유기농 천연 제품을 생산하는 그린컨셉의 제품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향후 베트남 화장품 업계의 새로운 도전과 혁신이 어떠한 시장 변화를 가져올지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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