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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 리포트] 베트남 시장, 한국 브랜드 영역 확대 '두각'

하노이무역관 '한류, FTA, 가성비' 긍정적 영향 소비자 판매 증가


[코스인코리아닷컴 갈렙 유 베트남 통신원] 한국 제품이 공격적인 시장 진출로 베트남에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과거에는 일반 소매유통 채널에서 한국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베트남 슈퍼마켓과 일반 매장에서 한국 제품을 쉽게 살 수 있게 됐다.


박철호 KOTRA 하노이 무역관장은 “베트남에서 한국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국 제품의 인기 상승을 이끈 세 가지 요소를 분석했다.


첫 번째는 베트남-한국 FTA가 2015년 12월 발효돼 많은 제품이 세금 공제가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작년 말까지 두 나라의 교역은 20% 증가했고 베트남으로의 한국 제품 수출은 17% 증가했다.


두 번째는 한국 제품의 ‘가성비’이다. 한국 제품은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제품에 비해 품질이 월등히 좋지만 가격은 품질대비 높지 않은 편이라는 점이 베트남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을 선택하는 구매 원인으로 작용했다.


세 번째는 한국 문화인 한류의 영향이다.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층에서 한국 영화와 음악에 나오는 제품을 사용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빅씨(Big C), 피비마트(Fivimart)와 같은 슈퍼마켓 대상 조사에서 한국 제품들은 대부분의 모델과 종류가 전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슈퍼마켓은 별도의 한국 제품 전시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국 상품은 슈퍼마켓 뿐 아니라 베트남에서 단독 매장을 열거나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베트남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한국 화장품의 진출이 눈에 띈다. 최근 유명 한국 화장품 브랜드인 페이스샵, 잇츠스킨 등의 화장품 브랜드들이 베트남 대도시에 더 많이 진출하고 있다.


유통 전문가인 부 빈 푸(Vu Vinh Phu)는 한국 회사의 소매 전략으로 베트남에서 열리는 전시회 참가를 권했다. 베트남 전시회에 참가해 고객의 소리를 듣고 신규 고객을 찾아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부 빈 푸(Vu Vinh Phu)는 “베트남 시장에 대한 이해를 통해 베트남 사람들의 소비 심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기업은 이미 존재하는 소매 시스템에 한국 제품을 유통하거나, 한국 제품 유통을 위한 자신만의 유통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명 한국 소매유통 업체인 케이마켓은 하노이와 호치민에 1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케이마켓을 소유한 케이앤케이 글로벌 트레이딩 고상구 대표는 빈그룹 건물에 매장을 빈그룹과 함께 설치하는 것을 협상했고 2017년에는 1억 달러 매출 목표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 간 문화, 경제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한국 제품들은 지속적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기회이면서 동시에 베트남 제조회사들에게는 경쟁이 늘어나는 커다란 도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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