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4 (화)

  • 구름많음동두천 13.8℃
  • 맑음강릉 17.3℃
  • 구름많음서울 15.9℃
  • 맑음대전 12.9℃
  • 맑음대구 13.7℃
  • 구름많음울산 13.5℃
  • 구름많음광주 15.1℃
  • 맑음부산 16.6℃
  • 구름많음고창 13.1℃
  • 맑음제주 17.2℃
  • 구름조금강화 14.2℃
  • 맑음보은 10.9℃
  • 구름조금금산 10.2℃
  • 구름많음강진군 13.1℃
  • 구름조금경주시 11.1℃
  • 맑음거제 12.7℃
기상청 제공

천연 추출물 활용한 스킨케어 시장 현황과 전망 공유

10월 5일 더가든오브 내추럴솔루션 제2회 NS 심포지엄 '성료'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미선 기자] 현재 스킨케어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약용 식물에 대한 역사와 향후 비전, 그리고 이러한 추출물을 활용한 천연, 유기농 화장품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한 눈에 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더가든오브 내추럴솔루션(대표 장문식, 장두식)은 10월 5일 경기도 오산 가장산업단지에 위치한 본사 5층에서 업계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NS 심포지엄’을 실시했다. 


지난해부터 더가든오브 내추럴솔루션에서 연중 행사로 개최하고 있는 심포지엄은 천연 추출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화장품과 식품 원료 전문기업으로 더가든오브 내추럴솔루션이 이러한 추출물을 이용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업계에 알리기 위한 행사다.

더가든오브 내추럴솔루션 차준석 소장은 “지난 12년 동안 비즈니스를 하면서도 천연물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했으며 이를 화장품 원료나 식품원료로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많은 업계 관계자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면서 “그런데 이러한 관련 정보를 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없어 세계적으로 저명한 허벌리스트들과 시장 분석 전문가를 초빙해 정보를 공유하는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 더가든오브 내추럴솔루션 차준석 소장.

또 그는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민텔의 전문가를 초청해 관련 아이템의 지역별 혹은 제품군별 동향과 전망에 대해 당사 직원들만 내부적으로 공유했던 지난해 행사와는 달리 올해는 규모를 보다 확대해 당사 관계사와 바이어 등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하고 실제로 우리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섹션에서는 영국과 캐나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저명한 허벌리스트인 두 강연자가 각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용해온 약초(허브)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 소개했다.

영국에서 실제로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정부 관계자들과도 약초 관련 규정 파트에 관한 업무를 진행해온 디 애킨슨(Dee Atkinson) 허벌리스트는 ‘The Role of Traditional Scottish Herbal Medicine in Formulating Skin Care Products’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주제발표를 통해 영국 스코틀랜드의 척박한 기후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런 환경 하에서 전통적으로 어떤 약용식물을 활용해 치료용이나 스킨케어용으로 활용해 왔는지를 소개했다.

디 애킨슨 허벌리스트는 “영국은 치료용으로 약용식물을 사용한 역사가 매우 길고 실제로 스코틀랜드의 척박한 기후에서 사람들의 피부 보습 등을 위해 많은 약용식물이 사용돼 왔다”며, “지난 26년 동안 메디컬 클리닉 운영을 통해 환자들 치료에 약용식물을 사용해 오면서 이러한 식물들을 어떻게 현대인들이 원하는 스킨케어 원료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많이 연구해 왔다”고 밝혔다.

또 그는 토닝과 주름개선 등에 활용 가능한 다양한 약용식물도 함께 소개해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 허벌리스트 디 애킨슨(좌측)과 찬찰 카브레라(우측).

캐나다에서 ‘이니스프리 농장’을 운영하며 약초 교육과 재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찬찰 카브레라(Chanchal Cabrera) 허벌리스트는 ’Herbal Medicines of the Pacific Northwest with an Emphasis on Skin Health’ 주제로 피부 건강에 주안점을 둔 태평양 연안 북서부의 약초 의학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스코틀랜드와는 반대로 매우 온화한 환경 하에서 자라는 캐나다 지역의 약용 식초들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백인들이 캐나다에 정착하기 전 토착민들이 그 지역의 토착 약초를 가지고 어떻게 활용해 왔는지에 중점을 두고 발표를 이어나갔다.

찬찰 카브레라 허벌리스트는 “현재 현지 사람들에게 토착인들이 그동안 사용해온 다양한 토착 약초들을 재배하고 이를 음식 재료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교육적인 목적으로 이니스프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섹션에서 에보닉코리아 퍼스널케어팀 김석재 부장은 최근 에보닉에서 선보인 ‘Sensory Kaleidoscope’에 대해 소개했다. ‘Sensory Kaleidoscope’은 화장품 원료 텍스처에 대한 실제 소비자들의 반응을 체크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데이터 해석해 솔루션까지 제시하는 툴을 말한다.



▲ 에보니코리아 김석재 부장.

김석재 부장은 “화장품 사용에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사용감인데 Sensory Kaleidoscope는 텍스처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구매력을 올릴 수 있는 텍스처 개발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개발한 툴”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물론 100% 만족감을 주는 툴은 아니지만 화장품 R&D 개발자들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올해 5월에 처음 선보였으며 매년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민텔코리아 장지원 뷰티 전문가는 ‘Global Natural & Organic Trends’라는 주제로 현재 글로벌 시장을 관통하는 자연주의 콘셉트의 화장품 시장 현황과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그는 “최근 천연·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진정성’, ‘안심’, ‘윤리’, 그리고 ‘건강과 행복 추구’라는 근본적인 소비 트렌드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시대적 요구 아래 글로벌 자연주의 브랜드들은 고품질 천연성분은 물론 더 나은 자연환경과 건강, 사회 측면에서 자연주의 브랜딩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유기농 뷰티의 선진시장으로 꼽히는 서유럽에서는 관련 제품 출시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피부에 순한 성분과 제형’의 제품들이 주류가 되고 있는 가운데 디톡스, 프로텍션, 오리엔탈리즘 등의 경향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장지원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된 인증마크 사용은 아직은 미흡한 상황으로 이러한 인증마크로 인해 가격이 올라가게 되는 만큼 소비자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향후 인증마크는 천연,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기회기도 하지만 또 다른 장벽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민텔코리아 장지원 애널리스트(좌측)와 민텔상하이 라우리에 두 애널리스트(우측).

마지막 강연자인 민텔상하이 라우리에 두(Laurie Du) 시니어 뷰티 애널리스트는 ‘China Skincare Overview’라는 주제로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스킨케어 시장의 전반적인 현황과 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라우디에 두 애널리스트는 “최근 수분 케어와 허브, 식물 천연 화장품 시장이 중국 페이셜 스킨 시장을 리딩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특히 중국 소비자들에 있어 클렌저, 모이스처라이저, 페이셜 마스크팩의 인기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페이셜 마스크팩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해당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로컬 기업들도 많이 생겼으며 한국 브랜드 중 메디힐이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시장에서 빠른 매출 성장을 보이긴 했으나 중국 마스크팩 시장 점유율도 로벌 브랜드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더욱 이러한 중국의 로컬 브랜드들이 최근 전 세계적인 화장품 트렌드인 천연·유기농 추세에 발맞춰 식물성, 허브 추출물을 함유한 마스크팩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15~2016년 9월 간 중국에서 출시된 신제품 중 식물성, 허브 추출물을 함유한 마스크팩 제품이 70%에 달하며 가장 많았다고도 밝혔다.

한편 더가든오브 내추럴솔루션 차준석 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현재 우리가 화장품 원료로 사용 중인 약용식물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했다”며 “앞으로 저명한 허벌리스트와 관계사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쉽과 업무협업을 통해 아직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활용 가능한 새로운 약용식물들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