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윤선영 기자] 홈쇼핑 상품을 기획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홈쇼핑 고객을 쉽게 설득할 수 있는 상품, 핫이슈를 만들 수 있는 상품은 어떤 상품일까?

대한화장품OEM협의회와 대전대학교 화장품사협의회, 코스인이 공동 주관으로 12월 2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제2대회의실에서 ‘한국·일본 화장품 상품기획 성공사례 전략 공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과 아시아에서 주목받는 상품기획 개발과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전망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화장품 업계의 상품기획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커버팩트, 아이크림, 선스틱을 비롯해 올 한해 홈쇼핑 판매 1위 제품이 화장품으로 조사되면서 홈쇼핑 제품이 뷰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나 승무원 팩트나 제약사의 크림 등 우수한 제품력에 홈쇼핑 채널을 통한 마케팅이 뷰티 시장의 유통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다섯번째 연자로 나선 정승은 코스팝 대표는 ‘홈쇼핑 채널 특징과 트렌드, 성공적인 상품기획 키워드 분석’에 대해서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정승은 대표는 "최근 홈쇼핑 트렌드와 히트상품에 대해 판매방식이 정해진 시간에 한 아이템만 제공했던 것에서 20~30분 형태나 40분 안에 판매하는 형태 등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홈쇼핑 상품 선정시 고려할 사항으로 홈쇼핑의 성격과 형태에 맞는 적합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 볼 것을 제시했다. 특히 정 대표는 "시연성과 차별성, 아이디어, 시즌성, 트렌드, 브랜드와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코스팝 정승은 대표.

상품 시연에 있어 차별성을 두는 것이 색조 화장품에 있어 관건이라고 전하면서 임팩트 있는 시연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홈쇼핑하면 떠오르는 것이 시장성이나 경쟁력인데 홈쇼핑이 유리한 점은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때문에 고객들이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최근에는 파운데이션 판매가가 6만 9천원대에서 7만 9천원에 형성되어 있음을 전했다.

이밖에도 가장 좋은 시간대를 선정하려면 핵심 고객의 시간표를 따라 움직일 것, 타깃 고객이 모여 있는 시간과 목표 달성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체크해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 프로그램이 끝나고 다음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시간인 스테이션 브레이크(Station Brake)나 리모컨을 돌리는 채널 재핑(Zapping) 과정 중 구매 선택이 이뤄지는 만큼 홈쇼핑 환경에서 시간의 가치를 따지고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올해 홈쇼핑에서 인기가 높았던 이미용 제품들도 소개했다. 최근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과 셀프 관리가 가능한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하면서 시연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여지껏 없었던 시연을 준비하거나 차별화된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시연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홈쇼핑 상품을 기획하는데 있어 필요한 것은 원래 있던 상품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홈쇼핑에 맞는 상품이란 쉬워야 하며 심플해야 하고 고객을 쉽게 설득할 수 있는 상품, 핫이슈를 만들 수 있는 브랜드 스토리를 키울 수 있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대한화장품OEM협의회 이지원 대외협력간사와 김승중 총무간사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 권오상 과장, 일본 티아레 칸무리 노리코 대표, 엘앤피코스메틱 차대익 사장, 투쿨포스쿨 박성철 상무, 코스팝 정승은 대표, 배재대학교 랑문정 교수, 한국콜마 서덕원 이사가 연자로 나서 화장품 제도 변화와 화장품 상품기획 성공사례 전략 등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