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오현지 기자] 한국과 중국의 화장품 시장 현황과 마케팅 노하우, 트렌드를 분석하는 포럼이 개최됐다. (사)한국미용산업협회와 코스인이 공동 주관으로 12월 21일 정화예술대학교 대강당에서 ‘2016 한중 화장품 미용 산업 국제 포럼’이 개최됐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의 화장품 시장과 미용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양국 간 비즈니스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이번 포럼은 국내 화장품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여섯 번째 연자로 나선 상해러커문화전파유한공사 이현주 대표는 ‘중국 왕홍 마케팅 현황과 성공적인 왕홍 판매 전략’에 대해 주제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 왕홍 마케팅은 SNS 동영상, SNS 라이브, 타오바오와 SNS 동영상, 위챗(Wechat) 공식계정와 공유, 웨이보(weibo) 블로그, 타오바오 블로그 등을 운영하면서 판매쇼핑몰로 링크가 연결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현주 대표는 “타오바오의 일반 판매점 매출은 줄고 있지만 왕홍이 운영하는 판매점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왕홍이 운영하는 온라인 점포 수십 곳은 거래액이 2,000만~5,000만위안 한국 돈으로 40억원에서 100억원을 기록했다. 알리바바 마윈도 타오바오와 티몰 매출 향상을 위해 왕홍을 육성하고 라이브 판매 방송을 오픈했다”고 말했다.
▲ 상해러커문화전파유한공사 이현주 대표. |
왕홍 방송은 쉽게 말해 TV홈쇼핑을 모바일 홈쇼핑으로 옮긴 형태다. 왕홍 방송 화면을 보면 시청자 수, 현재 제품을 클릭한 사람, 제품 노출과 판매수를 확인할 수 있다. 화장품의 상세 페이지에서도 왕홍의 방송이 계속 노출된다. 화장품의 상세 페이지와 왕홍 방송을 보면서 즉시 구매가 가능하다.
왕홍 방송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복합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방송팀, 판매팀, BtoB팀, 배송과 운영팀이 유기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이현주 대표는 “왕홍과 방송하면서 실시간 판매 상담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왕홍이 판매방송을 통해 구매 타깃층에 제품의 장점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방송으로 진행하면서 소비자와 실시간 대화를 해야 하고 동시에 방송시간 동안 실시간 판매 상담을 해야 한다. 판매 상담원은 사전에 충분히 상품교육을 받아야 하고 판매물량은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
그는 “왕홍 방송을 진행하면 직접 고객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 중소 브랜드와 신규브랜드를 홍보하는 방법으로 최적이다. 이 결과를 중국 온라인몰이나 모바일몰, 타오바오와 중국 방판회사, 에스테틱 체인점회사나 오프라인 백화점 등에 소개하며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왕홍이 방송하는 유형은 다양하다. 그에 따르면 왕홍이 집에서 제품을 직접 사용하면서 하는 방송은 ‘동시간대 또는 순차적으로 동시에 방송’이 가능하다. 박람회나 행사장 현장에서 왕홍이 방송하는 유형도 있다. 관심도가 높고 현장감이 느껴져 구매전환율이 높은 방송이다. 전문 스튜디오를 화려하게 꾸며서 왕홍이 방송하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
이현주 대표는 “화장품 진입장벽이 높아졌다. 중국 정부는 행우세를 없앴고 앞으로 위생허가를 딴 수입화장품만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한국 화장품 회사에게 이런 환경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위생허가 유예기간이 있으니 최대한 많이 획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위생허가를 받는 작업과 동시에 마찬가지로 유통상을 뚫고 왕홍 마케팅을 경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은 중국 카쓰그룹 쎄지휘 품질기술총감독, 대한화장품협회 장준기 상무, 한국피부과학연구원 최순설 부실장, 상해러커문화전파유한공사 이현주 대표, 중국전략경영아카데미 김형환 대표가 한국과 중국의 화장품, 미용 시장에 대한 주제발표를 실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