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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화장품 시장 국가별 내수시장 특성 공략해야

코트라, 2017년 세계 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성황



▲ 코트라 2017년 세계 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조은호 일본지역본부장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엘진 기자] 코트라는 지난 1월 10일 강남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7년 세계 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 17회를 맞은 진출전략 설명회는 매년 세계 주요 시장의 이슈와 트렌드를 분석, 이에 따른 최신 진출전략 정보를 제공하는 행사로 이번 설명회의 공통 키워드는 ‘현지 유통망 확보와 내수시장 공략 강화’였다.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2017년 세계 시장 전망 및 새로운 통상 환경’을 주제로 “올해 세계 경제 회복세는 소폭 확대될 것”이라며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의 회복세는 브렉시트와 통화정책 효과의 한계 등으로 미약할 것으로 예측되나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의 회복세는 완만하리라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본격적인 설명회는 북미·중국·유럽·일본·중동·CIS·동남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서남아시아 등의 지역본부장이 각 국가의 시장 상황과 진출전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종춘 북미지역본부장은 “밀레니얼 주력 소비층이 부상하고 실버부머(Silver Boomer)의 젊은 시장이 주목된다”며 “미용, 화장품, 건강식품 등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소비재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웰빙 핫 아이템으로 실버부머 세대를 위한 안티에이징 제품과 미용 제품 등을 꼽았다.

오혁종 유럽지역본부장은 2017년 유럽진출이 유망한 한국 소비재에 화장품을 첫 번째로 꼽았다. 그는 “유럽의 화장품 수입은 최근 32.5% 증가했으나 한국산 제품의 유럽 수입은 무려 128.9%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은호 일본지역본부장은 ‘2017년 일본 시장 진출전략’을 위한 유망 품목으로 남성 화장품과 남성 미용기기, 시간 단축이 가능한 미용제품 등을 들었다.

조 본부장은 “2014년 남성용 화장품의 시장 규모가 1,165억엔으로 전년 대비 101.7% 성장했고 2020년 1,242억엔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며 “스킨케어의 경우 안티에이징 제품의 성장이 기대되며 헤어 케어 제품 역시 유명하다"고 발표했다.

특히 여성들의 시간을 단축해 주는 간편한 화장품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1분만 붙여도 스킨, 로션, 베이스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제품 ‘사보리노 아침용 마스크팩’을 예로 들었다.

조 본부장은 “최근 한국제품 중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제품은 BB크림, 파운데이션, 선크림 기능이 결합한 쿠션 파운데이션”이라며 “직장 여성을 겨냥한 간편·다기능 제품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권용석 중동지역본부장 '중동, 다시 보는 시장, 새로 쓰는 진출전략' 주제 발표.

권용석 중동지역본부장은 할랄 시장을 중동시장 진출의 유망분야로 꼽았다. 최근 3년간 중동 할랄 제품군 중 뷰티용품은 평균 7.5% 증가했으며 기초화장품과 립스틱, 헤어제품 등의 수출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권 본부장은 “목욕제품, 페이스파우더, 면도용 제품, 탈취제와 향료, 매니·페디큐어 제품의 수출 증가율이 매년 높은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경 CIS 지역본부장은 “장기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건강·미용 등 신성장 시장이 출현하고 있다”며 “적정가격과 동안 미인에 대한 관심, 이색적인 용기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은 상황”이라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인호 동남아지역본부장은 아세안 시장의 한류 수혜 품목에 대해 정보를 제공했다. 화장품은 한류 수혜 품목으로 최근 3년간 아세안 시장에서 평균 11.0%로 성장하고 있다.

노 본부장은 “아세안통합 화장품 규정(AHCRS) 도입 이후 화장품 수출은 쉬워졌으나 아세안은 국가별로 인종, 문화가 다양해 선호하는 제품이 다르다”며 아시아의 국가별 주요 특징과 진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싱가포르는 유기농, 친환경 제품이 인기가 높아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며 안티에이징과 선케어 제품의 수요가 많아 모발, 눈가, 전신 자외선 차단 제품이 유망한 품목이다.

태국 시장은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기본적으로 높으며 남성 메이크업 제품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말레이시아는 한류 열풍이 강하고 색조 화장품과 CC크림의 수요가 높은 상황이며 자외선 차단을 위한 올인원 제품과 에프터케어 제품이 대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소비자는 한국 스타의 뷰티 노하우와 사용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지속력이 있는 립스틱과 마스카라 제품의 판매량이 가장 높다. 마지막으로 베트남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강해 프리미엄 브랜드와 모조품이 혼재된 상황이며 특히 화이트닝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1월 11일 KOTRA 본사에서 미국·일본시장 진출확대 설명회가, 12일 부산·대구·대전·광주·원주에서 지방설명회가 개최되며, ‘2017년 해외 시장 10대 권역별 진출전략’ ‘2017년 85개 국가별 진출전략’ 보고서는 코트라 정보 포털의 ‘해외시장뉴스(news.kot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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