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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모바일·SNS 시장 '재미의 시대’ 왔다

2017년 화장품 유통시장 전망 세미나 심플렉스인터넷 이시환 소장 발표

장미란 기자 pressmr@cosinkorea.com
등록 2017.02.07 22:43:52

▲ 이시환 심플렉스인터넷 마케팅전략연구소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2017년 화장품 유통환경의 변화를 확인하고 대응 전략을 제시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코스인(대표 길기우)은 2월 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제1대회의실에서 ‘2017년 화장품 유통시장 전망 세미나 - 화장품 유통환경 변화와 활성화 전략’을 개최했다.

국내외 유통 전문가들이 나서 화장품 유통환경 변화를 짚고 활성화 전략을 제시한 이날 세미나에는 화장품회사 임직원들과 영업, 마케팅, 상품기획 책임자, 담당자 등 화장품 유통채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마지막 강사로 나선 이시환 심플렉스인터넷 마케팅전략연구소장은 ‘2017년 온라인, 모바일, SNS 화장품 시장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컨텐츠 마케팅에 대해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인터넷, 모바일, SNS의 특징은 ‘몰입’에 있다. 몰입은 다른 말로 ‘재미’이다. 이제 검색의 시대가 아니라 재미의 시대가 왔다. 이전에는 쇼핑몰 재방문에 신뢰, 만족, 습관, 사회적 요인 등이 고려됐으나 최근 들어 몰입(재미)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시환 소장은 "실제로 쇼핑몰의 핵심은 최초 방문자가 아니라 재방문에 있다"고 말하고 "사람들이 쇼핑몰에 재방문하는 이유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신뢰’가 중요했으나 점차 소셜 요인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소장은 이를 넘어서는 것이 바로 ‘재미’라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시환 마케팅전략연구소장은 쇼핑몰에 재미를 줄 수 있는 방안과 관련해 흥미로운 논문을 제시했다.

칙센미하이 몰입이론에 따르면 사람이 재미를 느끼려면 ‘도전’과 ‘능력’의 관계 설정이 중요하다. 도전과제가 능력에 비해 월등하면 불안해지고, 도전과제에 비해 능력이 월등하면 지루해진다. 즉, 자신의 능력과 도전과제가 맞아 떨어져야 사람들은 재미를 느낀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라이브 판매 등 소셜 네트워크 활동으로 강한 관계를 형성한 후 상호작용을 통한 몰입을 유도하는 방법이 최근 사용되고 있는 마케팅 활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에게 재미를 주고 분석을 통해 고객관리를 할 수 있어야 재방문이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재방문 횟수가 늘어날수록 전환율이 높아지고 구매당 단가가 높아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날 발표에서 빅데이터를 활용, 다양한 분석을 하고 실제 마케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거래 데이터를 분석하면 연관성을 찾을 수 있고 이는 개인화된 쇼핑몰의 상품 추천, 이벤트 진행 시 상품 추천에 활용할 수 있다. 또 고객의 사용후기, 소셜 데이터 등을 자연어분석해 LDA 분석하면 상품 선택의 주요 토픽을 발견할 수 있다. 긍정과 부정 분류에서 8가지 감정분석도 가능하다. 고객의 컨텐츠로 감정예측을 하면 감정상태에 따른 대응도 가능하다.”

이시환 소장은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if you can’t measure it you can’t manage it)’, ‘20년간 지속돼온 IT 시대가 저물고 앞으로 30년간 DT(Data Technology) 혁명에 기반한 새로운 인터넷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피터 드러커와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의 발언의 의미를 고민해야 한다”고 마지막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이시환 심플렉스인터넷 마케팅전략연구소장, 박지혁 AC닐슨 이커머스 솔루션사업부 이사, 김성수 SD생명공학 전무, 오경진 쏘메이 교육팀장, 김진우 LG생활건강 유통기획팀장, 이라경 에이블랩 대표, 손대홍 그랜와이즈(US) 대표, 이수향 수컨셉션 대표, 조인제 GS SHOP 뷰티케어팀장 등 각 분야 유통 전문가들이 나서 화장품 유통환경 변화를 집고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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