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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인, 2017년 화장품 유통시장 전망 세미나 성황

국내외 유통 전문가 올해 화장품 유통환경 변화 대응 전략 공유


[코스인코리아닷컴 이재수 기자] 2017년 화장품 유통환경의 변화와 활성화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세미나가 열려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코스인(대표 길기우)은 2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제1대회의실에서 ‘2017년 화장품 유통시장 전망 세미나 - 화장품 유통환경 변화와 활성화 전략’을 개최했다.

국내외 유통 전문가를 초빙해 올해 예상되는 화장품 유통환경 변화와 활성화 전략을 공유한 이날 세미나는 화장품회사 임직원들과 영업, 마케팅, 상품기획 책임자, 담당자 등 화장품 유통채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코스인 길기우 대표.
 

이날 세미나를 주관한 코스인 길기우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국내 화장품 유통시장은 소비자 구매 니즈 변화로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며, "오늘 유통 전문가들이 참여한 유통시장 전망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유통전략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길 대표는 "최근 미국 히스패닉 소비자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에서 국내 화장품 핵심 유통시장의 변화 전망과 함께 미국 소매유통 시장과 화장품 유통시장의 흐름을 가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AC닐슨 이커머스 솔루션사업부 박지혁 이사.


이날 첫 번째 발표에 나선 AC닐슨 이커머스 솔루션사업부 박지혁 이사는 ‘2017년 온라인 소비자 트렌드 변화는?’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달라진 소비자의 패턴과 온라인 유통에서 공략해야 할 포인트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박지혁 이사는 “현재 온라인 시장은 정말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카테고리는 신선식품으로 매년 40~50%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화장품 시장은 이미 50%의 매출이 온라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특징은 ‘검색’ 기능으로 박 이사는 “현재 모바일 앱 추정 이용자 수는 11번가, 쿠팡, 네이버 쇼핑 순으로 네이버 쇼핑의 약진이 돋보인다”며, “온라인 유통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 키워드 검색에서 우리 제품이 얼마나 노출되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제품의 ‘구색’과 ‘배송’ 서비스, 소비자의 ‘충성도’ 등가 온라인 소비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이사는 “예전처럼 나이와 성별 등으로 소비자를 단순 분석해서는 안 된다”며 “온라인 소비자를 읽는 시각의 변화가 필요하며 그에 따른 전략을 세워야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하며 발표를 마쳤다.




▲ SD생명공학 김성수 전무.

두 번째로 발표에 나선 김성수 SD생명공학 전무는 ‘2017년 유통환경 분석과 화장품 유통채널 변화 전망’과 관련, 소매 유통업과 국내 화장품 시장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2017년 화장품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김성수 전무는 “국내 시장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저성장 기조화되고 신규 업체의 진출 확대 등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한편 신규업체 유통 진입 한계로 치열한 브랜드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화장품 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다른 거래 국가의 비중을 높여가는 수출의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올해 화장품 유통채널은 수출, 중국 관광객 중심의 면세점 시장 추세를 제외했을 때 H&B >온라인 >면세점 >브랜드샵 순으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김 전무는 “홈쇼핑의 경우 예전에는 히트상품의 상위 1~10위까지가 거의 화장품이었지만 최근에는 많을 경우 3~4개, 적을 경우 2개 내외 뿐”이라며 “새롭게 홈쇼핑 채널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높은 판매고를 올리는 일이 쉽지 않아지는 등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쏘메이 오경진 교육팀장.

세 번째로 발표에 나선 오경진 쏘메이 교육팀장은 ‘2017년 면세점 화장품 시장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한국 면세점 화장품 시장의 성장 이유와 특징, 새로운 소비 세대의 등장과 변화 등을 전망했다.

면세점 전체 판매액은 12조 이상이며 이중 화장품 판매액이 6조 2,733억원으로 면세점 매출액의 51.1%에 해당하는데, 이러한 면세점 화장품 시장의 성장이유를 ‘K-뷰티’를 들었다.

‘새로운 소비 세대의 등장’과 관련해 오 팀장은 1980년대 초(1980~1982년)부터 2000년대 초(2000~2004년)까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 바링허우(八零後, 1980년대 출생) 주링허우(九零後, 1990년대 출생), 젊은 개인 관광객인 ‘싼커’(散客)와 ‘구매대행’(代购, 따이커우) 시장을 등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오 팀장은 이런 젊은 새 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시장 규모가 성장하는 이유를 △인터넷 가격 비교 고객 증가 △면세점 별 프로모션 증가 △적립금+멤버쉽 할인 가능 △오프라인 선불가능 지급 △원하는 제품 구매 가능 △대리 딜리버리 가능 △정품 보장 △온라인/모바일 결제 용이 등을 들고 있다.

이에 “‘메이드 포 차이나 시대’가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인 전용 인터넷 면세점(C몰) 오픈, 한류스타 마케팅, 기프트 제공, K-뷰티의 대표 브랜드들의 성장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 LG생활건강 김진우 유통기획팀장.

네 번째 강사로 나선 LG생활건강 김진우 유통기획팀장은 '2017년 화장품 시판유통과 브랜드숍 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 “미국과 중국의 성장 활력이 낮아지면서 세계 경제를 견인할 국가 부재와 통화정책 약효 감소로 경기대응력 약화 예상으로 2%대 저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충동구매나 불요불급한 지출을 억제하는 소비 경향이 강해져 합리적인 소비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성비를 중시하면서도 자신이 가치를 부여하는 상품에는 과감히 지갑을 여는 가치소비, 해외 직접구매와 중장년층을 아루르는 쇼핑 추세, 스마트폰을 야용한 탈 장소화, 1인 가구의 지속 증가에 따른 늘어나는 소비경향 등 솔로파워가 최근의 소비 트렌드라고 발표했다.

김 팀장은 “앞으로는 일반적인 소비에서 브랜드를 체험하는 경험소비로 전환되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브랜드와 제품을 각인시키는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내수 시장에 대한 마케팅과 영업력에 집중하기를 강조했다.



▲ 에이블랩 이라경 대표.

다섯번째 강사로 나선 에이블랩 이라경 대표는 ‘2017년 H&B 화장품 시장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현재의 국내 H&B(헬스앤뷰티)숍의 현황과 올해 성장 전망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라경 대표는 “사실상 H&B 채널은 화장품 시장 전체에서 볼때 2016년 2.3%로 매우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러나 H&B 채널은 매년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화장품 유통채널에 속하고 향후 몇 년 동안은 꾸준히 발전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올해 H&B 채널의 외형 성장 전망에 대해 “2017년 올리브영은 300개점 추가 오픈과 왓슨스는 30~50개의 추가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며 “특히 기존 매장의 리뉴얼을 통해 더욱 빠른 성장을 이룰 전망”이라 밝혔다.

또 “시즌 상품이나 트렌디한 제품에 대한 운영에 가장 민감한 곳이 H&B숍”이라며 “최근의 트렌드는 기초제품은 전문성이 강조되며 마스크팩은 제형의 다양화, 클렌징은 저자극성과 제형 다양화가 강조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H&B숍의 마케팅 전략은 고객의 취향 저격, 모바일과 디지털 마케팅의 강화, 회원 마케팅 강화, 콜라보 마케팅 강화”라며 “최근 온라인 마케팅이 강세지만 오프라인 역시 중요한 이유는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테스트해 보는 데 영향을 받는 소비자가 전체 소비자의 20.5% 이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그랜와이즈(US) 손대홍 대표.

여섯번째 강사로 나선 손대홍 그랜와이즈(US) 대표는 ‘미국 소매시장 현황과 화장품 유통시장 변화 전망’을 주제로 화장품 대미 수출을 위한 미국 소매시장의 현황과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진출 방향을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소매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5.13조 달러로 한국 GDP(1.43조 달러)의 3배이며,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620억 달러(73조원)이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미국 소매시장 현황 중 업종별 소비지출 가운데 ‘미용·위생용품’의 비중은 3.1%,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은 4.1%였다.

손 대표는 “지난해 국내 화장품의 미국 수출액은 2억 3800만 달러로 수출액 대비 화장품 수출은 0.36%였다”며 “앞으로 늘어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슈퍼마켓과 드럭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고 다양한 시장이 존재하는 만큼 미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Hispanic 시장 등 철저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표적 시장을 개발하면 성공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 수컨셉션 이수향 대표.

일곱번째 강사로 나선 수컨셉션 이수향 대표는 'O2O와 옴니채널 현황과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오프라인 유통의 장점인 물리적 현장성과 온라인의 장점인 시공초월성을 융합한 O2O(Onlie to Offline)와 옴니채널(Omni Channel)이 새로운 경쟁력을 제공한다”고 제시했다.

이 대표는 2000년대 K-뷰티의 성장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고조되고 있으며 면세유통과 온라인 수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2000년대 이후 원브랜드샵과 온라인 시장의 급증은 옴니채널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팔 것인가’가 아닌 ‘고객을 어떻게 만나고 사게 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O2O, 옴니채널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기반 플랫폼의 멀티채널에서 옮겨간 모바일 기반 플랫폼의 옴니채널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연결이 되기 위해 고객 스스로 연결력을 가지도록 고객의 몫으로 돌릴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O2O란 오프라인이 갖고 있는 경험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킬러 제품을 바탕으로 틈새 시장을 개척하고 시장을 공유해 옴니채널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뷰티업계의 숨은 니즈는 020 비즈니스와 옴니채널 서비스 마케팅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온디맨드, IOT기기의 연결, 화해, 미미박스와 같은 뷰티 어플과 플랫폼 모델을 소개했다.



▲ GS SHOP 조인제 뷰티케어팀장.

여덟번째 강사로 나선 GS SHOP 조인제 뷰티케어팀장은 ‘2017년 홈쇼핑 화장품 시장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2016년 홈쇼핑 시장 분석과 2017년 홈쇼핑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조인제 팀장은 “현재 홈쇼핑에서 화장품 아이템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쇼호스트, 뷰티 관련 프로그램 등에 홈쇼핑사의 투자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 전체 시장에서 홈쇼핑 채널의 점유율도 2016년부터 2배 이상 급증해 현재 7~8%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조 팀장은 “현재 42~49세 여성이 홈쇼핑 채널의 주요 타깃이고 이 소비자들의 관심 아이템은 대부분 뷰티와 패션 제품”이라며 “이러한 제품은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홈쇼핑은 시간 싸움으로 짧은 시간 내에 소비자에게 일관된 자극을 줘야한다”며 “브랜드, 원료 기술, 임상 효능효과, 시연, 구성과 프로모션, 셀럽의 5가지 순서를 지키는 것이 성공을 위한 정석”이라 밝혔다. 이어 기존에는 구성과 시연성만을 중시했으나 지금은 브랜드 인지도와 트렌드, 가성비가 중요해지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팀장은 “젊은 소비자와 모바일 쇼핑이 늘어남에 따라 인터넷 마케팅의 중요성도 커질 것”이라며 “지금의 소비자는 만들어진 마케팅과 진짜 후기를 구별한다”고 마케팅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 심플렉스인터넷 이시환 마케팅전략연구소장.

이날 마지막 강사로 나선 이시환 심플렉스인터넷 마케팅전략연구소장은 ‘2017년 온라인, 모바일, SNS 화장품 시장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컨텐츠 마케팅에 대해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시환 소장은 “인터넷, 모바일, SNS의 특징은 ‘몰입’에 있다. 몰입은 다른 말로 ‘재미’이다. 이제 검색의 시대가 아니라 재미의 시대가 왔다. 이전에는 쇼핑몰 재방문에 신뢰, 만족, 습관, 사회적 요인 등이 고려됐으나 최근 들어 몰입(재미)이 중요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에게 재미를 주고 분석을 통해 고객관리를 할 수 있어야 재방문이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재방문 횟수가 늘어날수록 전환율이 높아지고 구매당 단가가 높아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소장은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if you can’t measure it you can’t manage it)’, ‘20년간 지속돼온 IT 시대가 저물고 앞으로 30년간 DT(Data Technology) 혁명에 기반한 새로운 인터넷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피터 드러커와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의 발언의 의미를 고민해야 한다”고 마지막으로 제시했다.

한편, 코스인이 주최한 이날 세미나는 박지혁 AC닐슨 이커머스 솔루션사업부 이사, 김성수 SD생명공학 전무, 오경진 쏘메이 교육팀장, 김진우 LG생활건강 유통기획팀장, 이라경 에이블랩 대표, 손대홍 그랜와이즈(US) 대표, 이수향 수컨셉션 대표, 조인제 GS SHOP 뷰티케어팀장, 이시환 심플렉스인터넷 마케팅전략연구소장 등 각 분야 유통 전문가들이 나서 화장품 유통환경 변화를 진단하고 구체적인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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