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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순조로운 중국 통관 'GB(국가표준) 테스트' 필요

3월 17일 중국 CFDA 위생허가 인증 세미나 중국청도보세구 한명 대표 발표



▲ 한명 중국 청도보세구 한국비지니스센터 수석대표.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 통관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통관업무 전문가가 해법을 제시했다.

코스인(대표 길기우)이 북경매리스,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과 공동주관으로 3월 1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중국 CFDA 위생허가 인증 문제 해결과 수출 활성화 세미나’에서는 업계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사항들이 다뤄졌다.

한명 중국 청도보세구 한국비지니스센터 수석대표는 이날 ‘중국 수입화장품 CIQ 통관절차와 관련 법규’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한명 수석대표는 청도보세항구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중국 산동성에 위치한 청도보세항구는 편리한 물류 교통시스템과 통관 시스템을 갖추고 수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명 수석대표는 "청도에서 시작해 10개 도시와 통관 일체화를 실행, 통관 비용의 30%가량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국제 무역과 관련된 황도출입국검험검역국, 세무국, 청도항, 제남철도국, 공상국 등과 협조해 어떤 부분에서도 문제가 생기지 않게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과 제품의 중국 수출을 돕기 위해 지난 2015년 청도보세구 한국비즈니스센터가 설립됐다. 한국비즈니스센터는 원스톱 서비스 방안을 마련, 화장품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한명 수석대표는 이 서비스를 통해 어떻게 한국 화장품이 통관되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한국 화장품의 중국 수출은 바이어 확정과 재중책임회사 선정, 위생허가 신청, 중문라벨 제작, 중국 통관의 순서로 진행된다.

중국 통관 불허 화장품 수량은 지난 2016년 초부터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한국 화장품의 중국 통관 불허 수량은 1~3건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11월, 12월에는 19건으로 치솟았다.

한명 수석대표는 "수출에 앞서 기존에 어떤 제품이 통관 불허가 됐는지 그 이유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통관 불허의 원인 첫 번째는 위생허가를 받지 못한 것이다. 또 중문 라벨에 문제가 있는 등 중국의 기준을 이해하지 못해 통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한국비즈니스센터는 위생허가를 포함해 화장품의 중국 수출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신속히 위생허가를 받을 수 있을까'라는 문제는 줄곧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난제였다.

한국 기업들의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도보세구관리위원회와 산동성 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국비즈니스센터와 산동성 식품약품검험연구원과 협업을 진행해 한국 화장품과 건강보조식품 위생허가를 위해 신속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비즈니스센터는 화장품의 중국 수출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4가지 항목 외에 2가지 항목을 추가 서비스하고 있다. 위조방지 QR코드와 GB(국가표준) 테스트가 그것이다.

한명 수석대표는 "QR코드를 활용하면 중국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물품이 언제 제조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 한국 제품이 중국 GB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는 한국 수출기업이 한·중 무역 과정에서 확인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GB 테스트는 국가 표준의 약자로, 기준이 계속해서 바뀌고 있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 즉 위생허가를 받는다 해도 CIQ 검사 과정에서 불합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강제성은 없지만 GB 테스트는 꼭 필요하며, GB 테스트를 통해 통관검역검사 시 발생하는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도보세항구는 산동CIQ와 3,000만 RMB를 공동 투자해 수입식품실험실을 신설했다. 한국비즈니스센터는 이 검사플랫폼을 통해 한국 수출업체에게 GB검사 서비스를 제공해 한국제품이 중국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한명 수석대표는 "정치적인 상황이 어떻든 국제무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이다. 이것은 정부와 상관없이 바이어가 결정하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품질의 요소가 바로 안전"이라며 "이 부분은 생산업체가 만족시킬 수 있다. 문제는 중국의 표준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면에만 집중할 필요가 없다. 정치적 이슈가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품질을 향상시킨다면 수출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한명 중국 청도보세구 한국비지니스센터 수석대표를 비롯해 왕양 북경매리스 총경리, 쒄찡 중국 산동성CFDA시험소 부주임 약사, 이용준 북경매리스 한국지사장, 웨씬 북경매리스 화장품업무 총괄책임자, 손덕활 중국 유로미디어 총경리 등이 발표했다. 중국 CFDA 위생허가와 절차, 관련 법규를 비롯해 중국 수입화장품 CIQ 통과절차와 중국 CFDA 위생허가시 자주 발생하는 문제 해결방안과 중국 관광객 대응 마케팅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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