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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트렌드 ‘자연스러움’ 분체 연구기술도 변화

순천향대 BRIC, 4월 13일 파우더류 화장품 연구동향 세미나 성료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메이크업 트렌드가 과거 커버력에서 자연스러움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른 분체 연구기술도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4월 13일 순천향대학교 고부가생물소재 산업화지원 지역혁신센터(BRIC)에서 진행한 ‘제29회 화장품산학관교류회 세미나’에서는 ‘파우더류 화장품 및 분체의 최신 연구동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다양한 연구결과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엘지생활건강 손홍하 팀장은 ‘파우더류 제품의 최근 개발 동향’이라는 발표에서 최근 파우더류 화장품이 ‘자연스러움’이 트렌드로 자리 잡아 이와 관련된 연구가 활발하다고 강조했다.


손 팀장은 “파우더류 화장품들이 과거에는 커버력을 높이는데 치중했지만 현재는 자연스러운 분위기 연출을 위해 노력한다”며 “화장품 원료에 있어서도 이러한 부분을 강조함과 동시에 사용감을 높일 수 있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학물질 중 자연스러움을 연출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많지만 성분마다 장단이 있다”며 “고려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 베이스 메이크업 4대 키워드를 ‘빛, 결, 광, 톤’으로 전제하며 ‘광’과 ‘결’이 공존하는 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졌고 업체 역시 고운 입자감과 내추럴 커버를 중시하고 있음도 설명했다.

파우더 제품의 처방 특성에 대해 손 팀장은 “판상의 비중이 높고 합성 판상원료의 함량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용감촉 향상을 위한 습식 공정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제조 공정 변화 발전에 따라 더욱 정교해지고 미려해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천연광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금속 관리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천연광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파우더류이다. 소비자들이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손 팀장은 향후 ▲간편한 휴대 ▲마무리화장 기능 ▲가루날림 ▲뭉침 ▲건조함 ▲푸석해 보이는 화장 등 파우더류 화장품이 앞으로 연구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강조하며 다시 파우더류 화장품이 트렌드의 중심으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분체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 진행 내용이 발표되기도 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 박장호 연구소장은 ‘분체코팅 기술’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분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코팅의 성격 역시 다르게 나타남을 설명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필켐 서동성 연구소장은 ‘기능성 분체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의 주제로 발표하며 “과거 대기업에서도 분체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분체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분체가 학문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점에 대해 서 연구소장은 “각 부분이 서로 구속되지 않은 존재로 있어 성질, 특성, 측정이 곤란한 점이 있다”며 “하지만 기술의 개발로 인해 응집시킬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분체 코팅기술 등도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끊임없는 아이디어로 연구하다 보면 생각하지도 않은 혁신적인 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며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마지막 강의로 방울랜드 배덕환 소장은 ‘일본 아이디어(소비재) 제품의 최신 동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배 소장은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일본의 생활 속 아이디어 상품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지역혁신센터(BRIC)에서 진행한 29회 화장품산학관교류회 세미나로  학계, 기업 관계자 등이 준비된 자리를 모두 메울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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