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은 오는 6월 19일 ‘화장품 상품기획개발’ 양성과정 전문인력 3기 23명을 배출한다.
16주간 총 480시간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아이디어와 콘셉 도출의 실무교육을 이수해 업무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그렇다보니 당연히 취업률도 높다. 2016년 1기 20명, 2기 19명이 배출돼 당해 연도의 취업률이 50%를 넘었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주관하고 있는 ‘화장품 상품기획개발’ 전문가 양성과정의 김승중 지도교수는 “LG생활건강 등 화장품기업 근무 경험과 최신 트렌드와 기술정보 등을 바탕으로 교과과정을 구성, 현업에 즉각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채용 기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3기 졸업생의 경우 ‘상품 개발과정과 OA교육, 전공이론과 실습’을 통해 현업에서 진행하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수강해 업무 이해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 한국폴리텍대학 '화장품 상품기획개발 과정' 교육생의 화장품 제조실습 교육 모습. |
김승중 교수는 “전공이론 외에 실습(219시간) 비중을 대폭 늘려 당장의 업무에 투입해도 업무 진행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화장품 상품기획개발과정’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해 2월 20일부터 4개월간 진행되었다. 지난 1, 2기와 비교해 상품기획 과정으로만 실시됐던 것을 수료생들의 희망과 화장품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상품개발과정과 OA를 추가 4개월로 연장됨으로써 교육의 질적 수준이 높아졌다.
교육 과정은 화장품 기업들의 수요조사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고객과 시장조사를 토대로 아이디어와 콘셉트를 도출해 상품기획과 마케팅 절차와 방법론을 학습했다. 또 화장품의 제조실습과 함께 화장품 기업 대표와 전문가의 사례 강의를 통해 실무중심의 내용 위주로 진행됐다.
A 교육생은 “화장품이 성분에서 법규까지 다양한 지식을 필요로 하며 섬세한 과정을 거쳐야만 상품이 나온다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며 “화장품 제조업체와 용기, 포장재 생산업체의 견학 방문은 매우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 한국콜마 현장 교육. |
경력단절여성이라고 밝힌 B 교육생은 “예전에 화장품 판매경험이 있어 관심이 많았는데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아보니 화장품에 대한 매력이 새롭게 다가왔다”며 “꼭 취업해 고객의 마음으로 새롭게 상품을 개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 화장품 상품기획개발 과정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다양한 이력과 시각으로 화장품 분야의 전문성과 특이성을 융합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즉 뷰티‧산업디자인‧생물학‧경영학‧패션‧가정학 등 다양한 전공과 해외 유학, 화장품 판매경험 등을 지닌 여성 인재들이 화장품 상품기획개발 전문가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박일주 희망플러스센터장은 “1, 2기 졸업생들의 현장 업무 능력 호평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졸업 시기가 다가오면서 구인업체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번 3기의 경우 교육시간을 2배로 늘린데다 업계 최고의 강사진으로부터 교육을 받아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을 정도의 준비된 전문인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인원은 6만 1,676명이며 여성 비중(58.3%)이 남성(41.7%)에 비해 많다. 상용근로자는 94.8%로 타 업종에 비해 임시근로자나 일용근로자가 적은 편이다. (2015년 통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또 최근 5년간 화장품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우수한 인력 충원이 업계 현안이기도 하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와 국가가 공인한 NCS과정으로 구성된 한국폴리텍대학의 ‘화장품 상품기획개발과정’ 이수생들은 ‘준비된 전문인력’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