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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노좀 이동 제어로 깨끗한 피부 실현”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제3회 국제 포럼 황재성 교수 ‘피부 미백 연구 결과' 발표



▲ 황재성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유전공학과 교수.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피부 미백’에 대한 여성들의 욕구는 오래 전부터 지속돼 왔다. 특히 강렬한 자외선이 쏟아지는 여름철에는 단순히 미백에서 그치는 문제가 아니라 피부색소 침착 등으로 인한 다양한 피부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된 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7월 6일 화장품 R&D 기술 전문 저널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창간 2주년 기념으로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열린 ‘제3회 국제 기능성 화장품 R&D 이노베이션 포럼’에서 황재성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유전공학과 교수는 피부 미백에 대한 다양한 연구 진행 사항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는 발언을 했다.

‘멜라노좀 이동 저해를 통한 피부 색소 조절 전략’이라는 주제로 최근 보고되고 있는 피부 미백제 개발 현황을 간략히 살펴 보고 연구실에서 진행하고 있는 멜라린 생성을 조절이 아닌 멜라노좀의 이동 억제를 통한 미백제 개발에 대한 가능성과 관련 타겟, 이와 관련된 최신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황재성 교수는 “멜라닌을 조절해서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며 “오늘은 직접 연구한 내용을 토대로 설명하겠다”고 발표를 시작했다.

업계의 다양한 미백제 개발과 관련해 “최근의 미백제들에 대한 리뷰들이 있었다. 임상효과를 통해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고 부작용들이 있는가에 대한 내용들”이라면서 “상당히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반면에 굉장히 많은 부작용도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백제에 대한 안전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한 그는 “미백제 개발 중 멜라닌 생성을 제어하는 것이 오히려 안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멜라노좀을 이동시키는 주요 단백질들이 결핍되게 되면 혈색이 하얗게 된다. 이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연구 과정 중 “실제로 효소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능성 있는 화학물을 주입했다”면서 “그 이후 멜라노좀의 이동을 제어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효과가 있는 것들을 위주로 살펴 보니 다수의 화학물에서 멜라노좀의 이동을 제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Rab27a와 멜라닌 피린 사이의 결합 계면을 억제하는 신규 한 화합물을 동정하기 위해 ‘pharmacophore(약물의 특이한 생리적 반응을 야기시키는 한 분자의 부분)’ 모델은 단백질 복합체의 모델링 된 3D 구조에 기초해 제작됐다”라며 “멜라노조말 수송의 억제에 대한 약리학적 이점이 있는 Rab27a와 멜라노필린 사이의 결합 경계면을 위한 단백질–단백질 차단제로서 개발될 수 있는 납 화합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Pharmacophore 모델을 이용해 천연물과 MLPH 사이의 자동 도킹을 실시해 헤스페리딘이 멜라닌 세포의 멜라니좀 전달을 억제하고 색소 재구성 표피 모델에서 피부 미백 효과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세포 기반의 스크리닝에서, MNQO는 핵 주변에서 멜라노좀 응집을 유도하고 멜라노좀의 수송을 조절하는 Rab27a, Mlph와 MyosinVa의 재조사를 일으킨다. 멜라노좀 수송의 억제 효과는 세 가지 유전자와 단백질의 발현 감소로 인한 것”이라면서 “이러한 결과는 멜라노좀 운반의 조절이 탈색제를 찾기 위한 좋은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 교수는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이므로 앞으로도 새로운 결과가 도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화장품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가들이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 분야의 최신 동향과 향후 기술 방향, 마케팅 동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아시아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원료, 제형을 비롯한 주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가들의 발표는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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