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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노화, 후성유전학적 조절 중요 역할 담당”

7월 18일 성균관대 바이오 코스메틱 심포지엄 이동훈 교수 발표



▲ 서울대학교 이동훈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교수.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피부 상태는 타고 나는 것일까? 아니면 외부적 요인에 따라 달라질까? 정답은 ‘둘 다’이다.

사람의 피부 노화는 자연노화와 광노화의 결과이다. 자연노화는 느리고, 조직 퇴행에서 오는 손상에 기인하는데 비해 광노화는 주로 만성 자외선 노출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피부 노화는 Matrix metalloproteinases(MMPs)와 콜라겐 1형과 같은 다양한 타겟 유전자들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후성유전학적인 조절은 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피부노화에서 이러한 가설을 뒷받침하는 실험적인 증거는 많지 않다.”

이동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교수는 7월 18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N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17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 심포지엄’에서 피부노화의 후성유전학 조절에 대한 최신 결과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노화된 피부에서 후성유전학 조절의 새로운 측면을 제시했다.

그는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는 외인성 노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광노화는 콜라겐의 감소 등을 동반하며, 이는 주름의 생성으로 이어진다. 피부 노화가 일어나면 표피 두께가 감소하고 멜라닌 세포가 변화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성유전학(Epigenetics)은 DNA 서열이 변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 또는 환경요인으로부터 초래된 세포, 생리학적 표현 특성을 연구하는 것”이라며 “일란성 쌍둥이의 예에서 볼 수 있듯 DNA는 동일하지만 식습관 등에 의해 키나 탈모 등의 외향적인 면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노화는 DNA 서열을 변화시키지 않지만 후성유전학적 조절은 유전자의 발현 수준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균관대학교 링크사업단과 바이오코스메틱 유닉, 바이오코스메틱학과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은 ‘2017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의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K-뷰티의 미래지향적 R&D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내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계와 학계를 대표하는 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교수와 이동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교수, 장준기 대한화장품협회 상무, 강승현 코스맥스 기술연구원 AT R&I 소재랩 연구소장 이사, 조현대 코스메카코리아 CIR센터 HIT 연구소장 상무, 이종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피부과학과실 조교수 등이 강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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