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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화장품 확대, 글로벌 제품과 견줄 수 있는 토대 마련

7월 18일 성균관대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 육성 심포지엄 장준기 상무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콤 차성준 기자] 국내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에 ‘R&D와 트렌드 선점’이라는 과제도 안겨 주고 있다.


이와 관련 성균관대학교 링크사업단과 바이오코스메틱 유닉, 바이오코스메틱학과는 ‘2017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K-뷰티의 미래지향적 R&D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7월 18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N센터 컨퍼런스룸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2017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 심포지엄’에서 대한화장품협회 장준기 상무는 ‘기능성 장품 제도의 변화’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 대한화장품협회 장준기 상무.

기능성 화장품 제도 변화에 대해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화장품 시장 현황에 대해 조명한 장준기 상무는 “2016년 현재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3,726억달러에 달하며 2015년에 비해 6%의 성장세를 보인다”며 “국가별로 다져볼 때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이며 중국이 그 뒤를 바로 따라 붙고 있는데 머지 않아 중국이 가장 큰 시장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장준기 상무는 “중국의 경우 통계에 잡히지 않는 부분도 상당한데 이 부분까지 감안할 때 중국 시장을 현재의 2배 규모로 보는 분석가도 존재한다”며 “우리나라는 8위의 시장 규모로 성장했다”고 정리했다.

또 그는 “대륙별로는 미주, 아시아, 유럽 순이고 아프리카와 중동의 급성장도 주목된다”며 “화장품 분야에서 아시아 1등이 세계 1등으로 자리 잡는 날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한국에서 기능성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는 장준기 상무는 “2016년 한국 화장품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약 41억원, 14억원으로 수출은 연평균 43.8% 급성장하고 있다”며 “기능성 화장품은 한국 화장품 시장의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5년간 평균 20%의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주요 국가의 화장품 제도 비교



▲ 출처 : 대한화장품협회.

주요 국가의 화장품 제도의 변화를 설명한 장준기 상무는 “한국을 포함한 큰 시장 규모를 지니는 주요국의 화장품 제도에서 사용목적 부문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적용대상에서 분명 다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준기 상무에 따르면 EU와 아세안은 적용대상에 치아와 구강 점막을 포함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의약외품으로 분류된 치약이 화장품에 속한다. 미국도 ‘인체 및 그 부속기관’을 적용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는데 부속기관에 치약이 속해 있어 화장품으로 분류된다. 일본은 치약을 일반 화장품으로 삼고 있다. 그만큼 화장품을 가장 좁게 해석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장 상무는 “화장품에 대해 넓게 해석하고 있는 화장품 강국이나 큰 시장에 수출하고 화장품 업계가 성장하기 위해서도 이번 기능성 화장품의 확대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29일 화장품법 개정으로 기능성 화장품의 범위가 기존 3개에서 11개로 확대됐다. 5월 30일부터 화장품법과 함께 시행된 화장품법 시행규칙에서는 바뀐 기능성 화장품에 대해 세부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장준기 상무는 “기능성 화장품 중 논란이 일었던 ‘여드름, 아토피, 튼살, 탈모증상’의 경우 관련 제품에 대해 ‘질병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 아님’의 표현을 기재하도록 올해 5월 4일부터 6월 13일까지 입법예고 했으며 올해 8월 공포될 예정이다”면서 “9개로 늘어난 한국 기능성 화장품은 외국에서는 대부분 의약외품을 넘어 화장품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예측한 장준기 상무는 “앞으로 분명히 기능성 화장품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대부분 의약외품에서 화장품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제는 화장품 생산공정에서 기능성 화장품을 만들 수 있게 됐고 다양한 첨가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면서 제조단가를 줄이면서 세계적인 기능성 화장품과 견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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