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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K-뷰티 꽃 피울 기회 다시 찾아왔다"

코스인 공동주관 2018 화장품 시장 전망 컨퍼런스 한태수 솔트리 대표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이준동 기자]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 꽃 피울 절호의 기회가 다시 찾아 왔다."

11월 23일, 24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글로벌 이슈, 2018 화장품 시장 현황과 전망 컨퍼런스’에서 2018년 한국 화장품 시장이 새로운 기회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날 컨퍼런스는 코스인과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순천향대학교, 한국화장품미용학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지사가 공동주관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화장품협회, 대한화장품학회, KC-OEM협의회, 경기화장품협의회, 제주테크노파크,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남원화장품산업진흥센터, 충북화장품산업협회 후원으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1일차에는 국내 화장품 산업 이슈와 유통채널 전망, 화장품 산업 제도 정책의 현황과 개선 방향 등 국내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다룬다. 2일차에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 현황과 한국 브랜드 진출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이날 컨퍼런스는 화장품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한태수 솔트리 대표 컨설턴트.

11월 23일 컨퍼런스 시작을 알리는 첫 주제발표는 한태수 솔트리 대표이사가 나섰다. ‘2018년 화장품 산업 이슈와 유통채널 전망’을 주제로 한태수 대표는 “2018년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의 전망을 조망하는 이번 컨퍼런스에 첫 강연주자로 나서게 돼 영광”이라며 본격적인 행사의 장을 열었다.

한태수 대표는 “현재 정부는 2022년까지 향후 5년간의 장기 프로젝트에 돌입했으며 이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화장품진흥법의 개선”이라며 “보건복지부에서 새로운 진흥법을 마련해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을 현재 세계 제5위에서 2022년에는 3위권 안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 한 대표는 “사드로 불투명했던 중국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며 “중국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룬 한국 화장품 산업이 다시 꽃피울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다시 찾아 왔다”며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한 대표는 “기업에서 만들 수 있는 제품은 거의 비슷한 수준에 와 있다”며 “이제는 제품력보다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과 해외로의 진출을 원하는 한국 화장품 기업이 ‘브랜딩’(Branding)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면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며 동시에 해외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브랜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또 해외 진출 사례중 아쉬움이 남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방화장품을 예시로 들어 설명했다. 한 대표는 “한방화장품이 해외로 수출할 때는 Oriental herb cosmetic으로 번역 되는게 다반사”라며 “Hanbang cosmetic 이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하면서 해외 바이어들이 ‘한방’이라는 한국만의 브랜드, 한국만의 스타일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전략에 대한 솔루션 제안을 마친 한 대표는 이어 “현재 국내 화장품 유통의 형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유통산업에 관련된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유통산업에 대해 한 대표는 “지난 몇 년간 대한민국 화장품 유통 산업의 주축이었던 원브랜드샵은 이미 그 힘을 잃어가고 있다”며 “그 뒤를 이어 현재 올리브영과 같은 대형 멀티샵이 유통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미래 화장품 유통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이미 자리 잡았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에는 올리브영을 비롯한 왓슨스, 롭스 등의 대형 드럭스토어 형태의 멀티샵이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상태다. 그 중 국내 기업의 멀티샵 브랜드 ‘올리브영’은 공격적으로 매장수를 확장하며 국내 화장품 유통과 판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주도 방식은 2018년 더욱 강세를 띌 것이라 한 대표는 내다봤다.

이어 이러한 유통시장의 변화와 더불어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 역시 급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에 대한 분석으로 주제를 바꿔 말을 이어갔다.

한 대표는 “한국 화장품 시장은 연 평균 성장률이 13% 정도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 경제성장률에 비해 화장품 산업이 꾸준히 큰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바로 변화되는 소비자의 소비형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예전에는 직접 화장품 가게에 가서 샘플을 사용해 보고 매장에서 구입하는 형태였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매장에서 샘플을 사용해 보고 인터넷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이제는 화장품 매장에서 샘플을 사용해 보고 모바일과 SNS를 통해 구입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휴대폰만 있으면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즉시 구매를 마칠 수 있다.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하는 이유는 샘플을 써보고 자기 피부톤에 맞는지 정도의 체크만 할 뿐이다. 그 외 구매까지 연결되는 모든 프로세스는 손안의 작은 세상 모바일과 SNS를 통해 마무리 된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올라오는 제품평에 대한 분석은 기본이다.

이러한 소비 형태를 가진 소비자들 대부분이 제품력보다는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구매를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미 소비자들도 국내 화장품 기업의 제품들이 거의 비슷한 수준에 왔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 그들이 구매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어느 브랜드냐는 것, 이 브랜드 마케팅에 기업들이 주력해야 국내에서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한 대표는 전망했다.


한 대표는 “여담이지만 만약에 어떤 화장품을 사용하면 3일 동안 세수를 안 해도 되는 제품을 개발해 이 제품을 재난대비용품 키트에 물, 라디오 등과 함께 넣어주면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며 “이런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모여 한국 화장품 산업의 미래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주제발표를 마쳤다.

한편, 이번 한국 화장품 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한 솔트리 한태수 대표는 2012년부터 매년 강연자로 꾸준히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2년 ‘콜라보레이션’ ▲2013년 ‘동행과 힐링’ ▲2014년 ‘리브 엔딩’ ▲2015년 ‘르네상스’ ▲2016년 ‘정반합’ 등의 현 시대를 반영하는 정확한 분석과 타당성 있는 미래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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