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리포트] 호주, 밀랍 가격 5년사이 600% 폭등

2019.01.03 12:16:52

미국, 유럽 양봉업체 벨레진드기 큰 피해 영향 1kg 5,000원서 30,000원 급상승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대원 호주 통신원] 화장품과 의료용 제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밀랍'의 전 세계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호주 밀랍 가격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호주 밀랍의 가격은 지난 5년간 킬로그램 당 5,000원에서 무려 6배가 급증한 30,000원으로 상승했다. 호주는 파괴적인 벌레 진드기가 없는 유일한 곳으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많은 양봉 업체들이 이 벌레 진드기에 의해 대규모 손실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밀랍은 립밤, 양초, 남성용 미용 제품과 같은 화장품에 사용되는 중요한 원료로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을 강요당하고 있다. 일부 화장품 제조업체는 천연 밀랍이 아닌 화학합성 제품을 쓰기도 하는 등 밀랍가격 상승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호주벌꿀산업협회 트레버 웨더헤드 전무이사는 "호주 밀랍이 주로 핸드크림, 밀랍 기반 크림과 같은 의약품 형태의 제품에 사용된다"고 말하고, "유럽에서 생산되는 밀랍의 경우 변종 진드기 치료제 사용에 따라 약용 제품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밀랍 가격 상승은 화장품과 제약회사 뿐 아니라 양봉 산업 자체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밀랍은 양봉업자들이 꿀들에 꿀벌 집을 제공하는데 사용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밀랍의 경우 인공 파라핀이 80%까지 함유된 제품이 발견되기도 하는 등 생물학적 안전 위험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이대원 기자 daewonmao@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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