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인터뷰] 피에프네이처 양지혜 대표 "발전동력은 고객요청 맞는 정확한 제품 생산하는 것"

2024.01.16 10:54:26

올해 오송시대 원년 글로벌 트렌드 제품 출시 매출 300억 달성 목표

 

[코스인코리아닷컴 임종세 기자] 혁신적이고 뛰어난 제품군을 바탕으로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에까지 진출해 주목받고 있는 (주)피에프네이처(PFNature)는 2014년 설립해 10주년이던 지난해 매출 200억 원을 달성한 강소 기업이며 전체 매출의 65%를 해외에서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이런 공로로 지난해 12월 무역의 날 500만 불 수출의 탑을 시상했다.

 

스킨케어와 클렌징 그리고 스틱 바디와 헤어라인의 다양한 제품군을 제조, 생산하는 ODM OEM 전문기업으로써 피에프네이처가 도약을 이룬 배경에는 연구원으로서 화장품 업계에 첫걸음을 시작한 이후 연구개발부터 영업에 이르기까지 사업 초기 거의 전 부분에서 고군분투한 양지혜 대표가 있다.

 

지난해 12월 (주)피에프네이처(PFNature)는 충북 제2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에 공정별로 명확하게 구획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사옥과 공장을 완성하고 기존에 본사가 있던 시흥에서 오송으로의 완전한 이전을 마쳤다. 이로써 효율성과 최첨단 생산라인을 갖춘 설비와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며 본격적인 ‘오송시대’를 열었다.

 

오송 사옥과 공장 준공식 날 양지혜 대표는 “피에프네이처와 저는 세 개의 마음, ‘3심(心)’을 지켜가겠다. 사업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 성장을 해 가면서 이어 온 열심, 그리고 그 모두를 다 끌어안고 끝까지 전진할 수 있는 뒷심을 가진 기업으로 청룡의 해인 내년에도 승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인상적인 포부를 밝혔다.

 

본지는 본격적인 오송시대 개막을 선포하고 또 다른 비상을 계획하고 있는 양지혜 대표를 방문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피에프네이처의 성장 이야기와 경영 비결을 들었다.

 

Q1) 피에프네이처(PFNature)를 소개해 주신다면. 

 

2013년 연구개발창업 과제에 선정이 되고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개발한 남성 선스틱이 피에프네이처라는 기업이 탄생하게 된 효시라 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책임판매업자로 시작했고 다분히 제품을 개발해 판매 유통하는 부분을 습득하고자 했던 것이 커져서 제조업까지 사업 영역이 확장됐습니다.

 

제조업은 2014년 11월 경기도 시흥에서 마스크 충진포장부터 시작했고 OEM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어 기초화장품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제가 2000년부터 10년 정도 연구원 생활을 한 경력을 바탕으로 개발에 중점을 두다 보니 여러 브랜드사의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고 더불어 회사도 성장했습니다. 

 

Q2) 회사명이 인상적입니다. 회사명을 설명해 주신다면.

 

많은 사람이 회사명에 관하여 물어옵니다. 뒤의 네이처(Nature)는 감이 오는데 피에프(PF)가 아리송하다는 것이죠. 제가 처음 연구원으로 입사하고 중점적으로 하던 일이 조향 파트였습니다. 그런 경험이 사명에 반영된 것입니다. 피에프(PF)는 퍼퓸(Perfume)의 약자인데 향과 자연의 조합으로 사명을 완성했습니다. 자연의 향기나 향이 깃든 자연 화장품 이런 컨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Q3) 어떤 계기로 화장품 업계에 발을 들여놓으셨나요?

 

연구소 내에서 연구원 생활을 해보면 '이런 제품을 만들면 좋을 것이다'라는 상상도 하고 아이디어를 가지고 동료들과 이야기하게 됩니다. 저도 그런 경우였는데 제가 직접 화장품을 개발해 '세상에 내보인다면 반응이 어떠할까?'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마침 연구원으로서 경력과 경험도 축적되었던 시기였고 이런 생각을 지속했기 때문에 실천에 옮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막연함을 가지고 했지, 어떤 거창한 투자를 받고 시작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Q4) 아무래도 연구원 생활을 경험했기에 R&D에 관해 지향하는 바가 명확할 것 같습니다. 제품을 개발하는 데 있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 있습니까?


제가 처음에는 연구로 시작해 지금은 영업에 치중을 두는 사람이 되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제품에 대해 애매하게 불명확한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피에프네이처가 다른 무엇보다 업체를 위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이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사가 원하는 제품을 정확하게 찾아서 제작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본래 연구원 출신이기에 가능했던 것이고 피에프네이처와 클라이언트 사이 중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기에 적합했습니다. 저는 단순한 영업이 아닌 철저한 기술 영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것의 바탕은 제품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서술하고 기술하는 것이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Q5) 창사 10년 만에 주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었는데 남다르게 속앓이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창업 이후 가장 어려웠던 위기나 순간들이 있었나요?


힘든 순간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런 부분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었다면 홀로서기를 하면서 겪는 것들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힘들다기보단 어떻게든 회사를 안정화하겠다는 일념만 있다 보니 솔직히 벽에 막히거나 텃세에 밀리거나 하던 것들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심지어 실적 부진을 체감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회사가 성장해 나가다 보니 힘들었던 부분들을 크게 신경 쓰려하지 않았습니다.


Q6) 그렇다면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아무래도 사옥을 시흥에서 이곳(충북 제2오송생명과학단지)으로 옮겨 지난해 11월 준공식을 하던 순간입니다. 이곳 사옥과 공장을 22년 4월부터 짓기 시작했는데 첫 삽을 들었을 때만 해도 건물이 완성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준공식 날 저를 도와주었던 분들과 지인들 그리고 업계 관계자들이 "고생했다."라는 말씀을 주셨을 때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지금 회상해 보니 준공 전에는 '제조업 하기 힘들다 ', '공장 신축도 쉽지 않네'라는 기억도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뿌듯함에 다 잊는 겁니다.

 

 

Q7) 매출을 견인하는 제품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고 노하우가 있다면 밝혀 주세요.

 

피에프네이처는 2020년부터 매출이 많이 증가했는데 그것은 의약외품에 빠르게 관심을 가진 결과였습니다. 이후 2021년에부터는 스킨케어가 매출 증가에 견인했습니다. 전체적인 제품에서 효자상품을 손꼽으라면 남성 선 스틱을 예로 들고 싶습니다. 수출 품목에서는 스킨케어나 크림, 마스크팩 등이 미국과 일본에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저희가 타 회사에 비교해 기술력이 월등하다고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기술 연구개발은 지속하고 있으며 몇 년 안에 진행해야 할 것들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탈모를 준비했던 결실이 지난해에 나왔고 여드름 같은 경우도 재작년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보니 저희만의 조성물을 개발해 그것을 특허화시키고 그 특허화시킨 성분을 가지고 수출하는 기초 제품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직접 원료개발도 하고 있으며 보유 특허도 14건이나 됩니다. 그야말로 연구의 기초부터 제형까지 연구개발을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에 비결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8) 지난해 사옥 이전과 함께 2024년은 피에프네이처의 오송 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올해의 핵심 목표가 있다면?

 

무엇보다 매출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200억 원을 달성했는데 이곳에서 수익이 나고 회사가 원활하게 운영되려면 매출 300억 원에 도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운 계획들을 차분하게 실천해야 하고 기존에 대비한 연구개발에 대한 성과도 있어야 합니다.  또 요즘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내보내고 또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현재는 트러블케어 제품들이 증가하고 있어서 대비해야 하고 이런 제품들도 더 정교하고 세분화해서 국내외 시장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임종세 기자 spysick@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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