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밀리에스씨, 1분기 최대 실적 또다시 경신 "분기 매출 500억 첫 돌파"

2024.05.16 11:52:41

매출 75% 증가, 영업이익 153% 상승, 인기 품목 지역 확장 '구조적 성장기' 진입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가 올해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직전 분기 매출 400억 원을 넘어선데 이어 1분기 만에 분기 매출 500억 원을 훌쩍 넘었다. 품목과 지역 확장을 토대로 외형 확대가 이어지는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하나증권은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57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분기 매출 300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같은해 4분기 400억 원을 돌파했고 1분기 만에 다시 분기 매출 500억 원을 훌쩍 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118억 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마케팅 역량과 제품력, B2B 중심 사업구조가 최대 매출의 근원이다"며, "H&B와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한 국내 고성장, 해외 시장 진출 확대, 기존 시장에서의 볼륨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매출이 77% 증가한 56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2% 증가한 122억 원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 달성했다. 국내와 해외 매출은 각각 155억 원, 4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102% 성장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2024년 1분기 실적 (단위 : 십억원, %)

 

 

국내에서는 글래스팅 컬러 글로스가 온-오프라인에서 폭발적 수요를 보이면서 다른 품목의 수요까지 상승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H&B와 온라인 매출은 각각 90억 원, 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85% 성장했다.

 

특히 H&B가 연초부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1월에는 글래스팅 컬러 글로스가 올리브영 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였고 이후 3월 말에는 오프라인 리뉴얼, 글래스팅 컬러 글로스와 신제품 추가 배치로 오프라인까지 인기가 확산됐다.

 

박은정 연구원은 "온라인은 히트 제품의 인기로 수요가 폭증했다. 비중이 가장 높은 쿠팡을 비롯해 타 플랫폼에서도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누즈는 '카톡 선물하기'에 입점하면서 직전 분기 대비 국내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연도별, 분기별 지역별 비중 추이 (단위 : %)

 

 

국내 매출의 고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매출이 더 많이 증가하면서 해외 비중이 73%까지 확대됐다. 일본 수출의 급증, 중국의 실적 회복, 진출 국가 확대 등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400억 원을 넘어섰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03억 원을 기록했다. 돈키호테 입점 효과에 기존 채널 수요 상승, 앤드바이롬앤 물량 재발주가 이어지며 오프라인의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 매출은 195% 증가한 64억 원을 기록했다. 샤오홍수, 도우인에서 컨텐츠를 쌓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롬앤, 국가별 진출 현황 (단위 : %)

 

 

동남아시아, 미주, 유럽 등으로 지역을 확장하면서 기타 매출은 141% 증가한 142억 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매출은 30억 원 수준으로 전용 상품 출시, 진출 채널 확대의 영향을 가장 크게 성장했다. 미국도 틱톡 컨텐츠를 쌓고 있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개별 실적과 전망 (단위 : 십억원, %)

 

 

하나증권은 올해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매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2,0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477억 원을 제시했다. 국내와 해외 매출은 각각 29%, 70% 성장을 예상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아직 소개할 제품도, 진출할 나라도 많다"며, "신제품 수요와 히트 제품에 대한 인기가 견조한 가운데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서 성장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4,000원으로 상향했다.

 



김세화 기자 kimma78@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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