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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비타민 C, 다양한 영역서 활용 가능”

5월 18일 '제4회 국제 기능성 화장품 R&D 이노베이션 포럼' 이토 시노부 대표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식품, 화장품, 동물용 사료 등에 프로 비타민 C는 다양한 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 화장품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의 최신 동향과 향후 기술 개발, 마케팅 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코스인은 5월 18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삼성학술정보관 오디토리움에서 화장품업체 대표, 연구소 책임자, 원료업체 대표, 연구소 책임자, 연구개발자, 대학 교수, 연구개발 기관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4회 국제 화장품 R&D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자가포식과정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 ▲비타민C 연구개발의 과거, 현재, 미래 ▲발효, 미생물 기반 화장품 소재 개발 동향과 개발 사례 ▲Plant Stem Cell for Anti-aging ▲일본의 의약부외품 개발 트렌드 분석-미백 화장품과 주름개선 화장품 ▲항노화, 안티-폴루션 등 Bio active 소재 연구 동향 ▲제주 천연물 유래 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토 시노부 일본 ITO 대표이사는 ‘비타민C 연구개발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토 시노부 대표는 비타민 C의 역사와 관련된 내용을 거론한 후 “일반 순수 비타민 C에 비해 프로 비타민 C는 안정성이 좋다”며 “보통의 비타민 C는 착색이나 냄새가 문제가 되지만 프로 비타민 C는 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일본에서는 프로 비타민 C가 화장품, 식품, 사료 첨가제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렇게 많은 종류의 프로 비타민 C이 사용되고 있는 나라는 일본 뿐”이라고 말했다.

 

일본 ITO가 개발한 프로 비타민 C는 물과 기름에 모두 녹는 성질을 가진 양친매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프로 비타민 C는 피부에 침투하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또 프로 비타민 C는 일반 비타민 C에 비해 안정성이 11배나 높다.

 

“비타민 C가 분해하면 비타민 C 라디칼이라는 활성 산소의 일종으로 변화한다. 비타민 C 라디칼은 약한 세포 독성을 가지고 있다. 대량으로 발생하면 피부에 자극을 발생시킨다. 이 비타민 C 라디칼은 ESR이라는 특수한 분석 장치에 의해 파형으로 측정할 수 있다. 보통 비타민 C는 자외선에 의해 이러한 비타민 C 라디칼이 감지되지만, 프로 비타민 C는 라디칼 발생이 적다.”

 

활성산소의 일종인 라디칼 발생량이 크지 않은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최근 비타민 C의 효과 중 주목받는 것이 조직 형성과 안티 에이징에 대한 작용이다.

 

이토 시노부 대표는 “비타민 C의 항산화 작용에 주목할 만한 효과 중 하나가 허혈 손상에 대한 효과가 있다. 혈관이 막히면 조직에 산소가 운반할 수 없으며 조직이 죽는다. 이를 허혈 손상이라고 한다.”며 “이 허혈 손상을 비타민 C가 개선할 수 있다. 특히 프로 비타민 C는 비타민 C에 비해 높은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프로 비타민 C가 비타민 C보다 높은 효과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이토 시노부 대표는 “생체 내 프로 비타민 C가 활성산소의 하나인 과산화수소의 증가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비타민 C는 세포 내의 과산화수소를 거의 억제 할 수 없지만 프로 비타민 C는 20% 이상 억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 비타민 C은 세포 흡수력에서도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프로 비타민 C는 비타민 C 보다 세포 흡수성이 4배나 높아 콜라겐 합성 능력이 20%나 높은 것으로 연구됐다. 이러한 프로 비타민 C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응용되고 있다.

 

식품, 화장품 외에도 어류의 사료 등에도 사용돼 생존율을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또 소의 경우도 사료에 프로 비타민 C의 첨가 농도가 상승하면 송아지의 체중이 증가한 연구 결과를 얻기도 했다. 돼지의 경우도 새끼 돼지에서 질병 발생률이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

 

한편, 비타민 C는 멜라닌 색소의 생산 메커니즘도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C는 티로시나제라는 효소 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로 인해 미백 작용의 이유로 알려져 있다.

 

이토 시노부 대표는 “최근 새로운 미백 메커니즘이 GO-VC에서 발견됐다. 멜라노 사이트의 돌기 부분에 존재하고 중심에서 만들어진 멜라닌을 수송하는 역할을 하는 MyosinVa는 케라티노 사이트에 멜라닌 색소가 옮겨져 피부색이 검게 변화하는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GO-VC는 이 운송을 담당하는 수송 단백질인 MyosinVa의 생산을 억제함으로써 미백 작용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고 밝혔다. 또 프로 비타민 C로 인해 운송의 방해를 받은 멜라닌은 서서히 분해된다.

 

프로 비타민 C는 일반적인 비타민 C 보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 자극을 1/7로 억제하는 것으로 연구됐다.

 

이토 시노부 대표는 “자외선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피부 자극에 따른 다양한 염증 관련 신호의 발생을 여러 종류의 프로 비타민 C가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피부 레이저 치료 등으로 인한 염증성 색소 침착 등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일본에서는 프로 비타민 C가 이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ITO의 기업 목표는 병에 걸리지 않는 젊고 건강한 피부를 언제까지나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조재열 성균관대학교 융합생명공학과 교수, 이동환 지에프씨생명과학연구원장, 김세종 바커케미칼코리아 SPC 기술총괄 차장, 모상현 바이오FD&C 사장, 니키요코 일본정화 향장품연구개발부 시니어 리서치, 이수연 SK바이오랜드 효능연구팀장, 이남호 제주대학교 화학·코스메틱학과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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