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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장품원료 산업화’ 글로벌 제품 개발 중심될 것”

5월 18일 ‘제4회 국제 기능성 화장품 R&D 이노베이션 포럼’ 이남호 교수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최근 화장품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의 최신 동향과 향후 기술 개발, 마케팅 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코스인은 5월 18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삼성학술정보관 오디토리움에서 화장품업체 대표, 연구소 책임자, 원료업체 대표, 연구소 책임자, 연구개발자, 대학 교수, 연구개발 기관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4회 국제 화장품 R&D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자가포식과정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 ▲비타민C 연구개발의 과거, 현재, 미래 ▲발효, 미생물 기반 화장품 소재 개발 동향과 개발 사례 ▲Plant Stem Cell for Anti-aging ▲일본의 의약부외품 개발 트렌드 분석-미백 화장품과 주름개선 화장품 ▲항노화, 안티-폴루션 등 Bio active 소재 연구 동향 ▲제주 천연물 유래 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이남호 제주대학교 화학·코스메틱학과 교수는 ‘제주 천연물 유래 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제주도의 천연물 소재를 기반으로 한 연구는 꾸준히 전개되고 있는 부분이다. 이남호 교수는 이러한 연구의 중심에서 제주도 화장품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인물이다.

 

제주도가 화장품 산업에 직접적으로 뛰어든 것은 2003년부터이다. ‘건강뷰티생물산업’이라는 주제로 2012년까지 사업을 진행한 것이다. 이때부터 화장품 산업 기반 구축과 기업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진행했다.

 

이어서 2013~2014년 ‘건강뷰티소재산업’, 2012~2014년 ‘뷰티향장프로젝트’, 2011~2013년 ‘연계협력사업’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됐다. 이러한 결과로 2018년 현재 제주도에는 188개의 화장품 기업이 소재해 있다.

 

2018년부터 제주도는 ‘제주 화장품원료 산업화 지원센터’를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천연자원 가공을 통한 화장품 원료화, 시제품 개발과 기술역량 강화 등을 도모한다.

 

이남호 교수는 “제주도의 화장품 산업을 홍보하는데 큰 기여를 한 기업은 이니스프리”라며 “제주도의 원료를 활용한 제품들을 적극 활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정작 이니스프리의 공장이 제주도에 있지 않아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기업의 활동이 제주도 브랜드가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결국 제주화장품인증이 생기는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제주화장품인증은 제주에서 생산된 화장품으로 제주화장품원료 10% 이상을 함유함과 동시에 분사체 LPG, 파라벤, 플라스틱 비즈 등을 사용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지난 2016년 5월부터 시작된 이 인증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한라산 식물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 생산과 관련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남호 교수는 “제주도 고유의 특이한 식물이 있느냐는 질문을 한다면 사실 제주도에만 나는 식물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며 “제주벗나무, 섬오갈피나무, 한라장구채, 한라구절초 등 소수이지만 이들을 활용하려는 의지는 늘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신규 화합물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감태, 종가시나무, 조록나무, 제주조릿대 등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다.

 

이남호 교수는 이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던 중 제주조릿대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라산 등지에서 서식해 제주도의 대표 식물로 알려진 제주조릿대는 급격히 개체수가 증가해 이제는 생물다양성을 헤치는 식물로 인식돼 있다. 이와 함께 이남호 교수는 흑무 뿌리와 흑무 지상부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화장품 원료로의 활용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조재열 성균관대학교 융합생명공학과 교수, 이동환 지에프씨생명과학연구원장, 김세종 바커케미칼코리아 SPC 기술총괄 차장, 모상현 바이오FD&C 사장, 니키요코 일본정화 향장품연구개발부 시니어 리서치, 이수연 SK바이오랜드 효능연구팀장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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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이남호  한라산  원료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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