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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포트] 미국 하와이주, 특정 성분 함유 자외선 차단제 판매금지

옥시베존, 옥티노세이트 포함 자외선차단제 금지 법안 마련

 

[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통신원 손채린] 자외선 차단 크림이 피부를 보호하는데는 좋지만 해양에는 나쁜 영향을 미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명 자외선 차단제 제품 성분에서 해양의 자연에 악영향을 끼치는 내용물이 일부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달 초에 통과된 법규에 따라 하와이주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옥시벤존이나 옥티노세이트가 포함된 자외선 차단제의 판매를 금지하는 주가 된다. 


미국의 비영리과학단체인 하어레티커스 생물연구소(Haereticus Environmental Laboratory)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성분들은 하와이주의 해양생태계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쳐온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들이 바다 속에서 활동하거나 생활폐수에 성분이 섞여 바닷물로 흘러 들어가게 되는데, 이러한 화학성분들은 어린 산호 속에 스며들어가 산호의 탈색 현상이 발생하게 만들고 바닷물의 온도를 높임으로써 산호초 속에서 자라는 녹조를 없애고 암초를 하얗게 만들어 해양생태계 유지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없애게 만들어 버린다.

 

미국 환경오염 및 독성학 저널의 2015년 발표에 따르면, 매년 14,000톤의 자외선 차단제가 전세계 산호초 속으로 유입된다.


앞으로 하와이주 의회는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 이 두 성분이 포함된 자외선 차단제는 의사의 처방이 없는 경우 구입할 수 없도록 하고 면허가 없는 경우 공급을 금지하도록 했다. 


윌 에스페로(Will Espero) 상원의원은 법안을 전달한 후 자신의 트위트 계정을 통해 “하와이는 미국에서 최초로 중요한 방안을 보여 줬다.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전달했다. 우리 해양생태계를 보존하고 보호하자”고 전했다.


이 법안은 하와이주 주지사인 데이빗 이그(David Ige)에게 넘겨졌으며, 법안에 서명이 이뤄지면 2021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한편, 하와이의 산호초를 보호하기 위해 하와이안 항공은 지난달부터 승객들에게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가 포함되지 않은 천연 자외선차단제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모든 항공기 내에 11분가량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해 승객들에게 자연의 변화가 산호초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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