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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화장품 생산실적 '한자릿수' 성장 '저조'

전년대비 3.6% 증가 2013년 이후 "최악" 관광객 감소 등 내수기반 약화 요인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2017년 화장품 생산실적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7월 5일 발표한 2017년 화장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규모는 13조 5,155억원으로 2016년 13조 514억원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생산실적 13조 5,155억 전년 대비 3.6% 증가

 

이러한 수치는 2013년 11.92%, 2014년 12.52%, 2015년 19.65%, 2016년 21.60%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과 함께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처음으로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친 것이다. 전반적인 화장품 기업의 시설 투자가 확장된 것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침체된 모습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 연도별 화장품 생산실적 현황

 

 

화장품 유형별로 살펴 보면 기초 화장용이 7조 6,178억원(56.36%)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색조 화장용(2조 1,417억원, 15.85%), 두발용(1조 5,298억원, 11.32%), 인체 세정용(1조 2,601억원, 9.32%) 등의 순이었으며 최근 5년간 유형별 생산실적 순위는 동일하게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아모레퍼시픽이 4조 898억원(30.26%)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엘지생활건강이 3조 9,672억원(29.35%), 애경산업 3,998억원(2.96%), 이니스프리 1,905억원(1.41%), 코리아나화장품이 1,724억원(1.28%) 등의 순으로 나왔다. 특히 페이스케이크 등 색조 화장용 제품류를 해외시장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해브앤비와 씨티케이코스메틱스의 생산실적이 전년 대비 각각 63.4%, 18.2% 증가해 상위 20위 내 업체로 새로 진입했다.

 

또 아모레퍼시픽과 엘지생활건강은 2016년 각각 33.64%와 27.45%를 차지한 것에 반해 2017년에는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상위 20개 제조판매업체 생산실적 현황

 

 

한편, 2017년 화장품 무역흑자는 4조 2,601억원으로 사상 첫 4조원을 넘어섰으며 2016년 대비 18.5% 증가했다.

 

화장품무역흑자 4조 2,601억 전년 대비 18.5% 증가 사상 첫 4조 돌파

 

사드 영향으로 중국 수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2016년 대비 21.3%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고 동남아, 유럽 등의 수출 다변화도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관광객 감소로 인한 내수부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국내 화장품 유통업계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국가 가운데 독일과 폴란드가 수출 상위 20위 내로 처음 진입했으며 최근 미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동지역 가운데 아랍에미리트연합도 새로 진입했다.

 

2017년 화장품 산업의 특징 중에는 기능성 화장품 규모가 커진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기능성 화장품 생산 실적은 4조 8,558억원으로 2016년(4조 4,439억원) 대비 9.3% 증가했으며 기능성 화장품의 최근 5년간 성장률도 17.9%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화장품 제조·판매업자수는 2017년 처음으로 1만개를 돌파했다. 총 11,834를 기록해 2016년 8,175개 보다 3천여개 이상 늘어 최근 화장품 산업의 관심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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