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현진 기자] 현재 중국 시장에서 아미노산 클렌징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유명 셀럽이든 뷰티 스타이든 친환경 아미노산 클렌징 제품을 극찬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아미노산 제품 글로벌 브랜드 프리플러스(free plus), 프레쉬(Fresh), 엘타MD(Elta MD), 미논(MINON) 등은 중국 최대 쇼핑 플랫폼 사이에 높은 매출을 자랑하고 있다. 중국 티몰(天猫) 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프리플러스 아미노산 클렌징폼은 월 4만 개를 판매했고 엘타MD 아미노산 클렌징폼은 월 2만 개 판매를 했다.

중국 클렌징 브랜드 하이써웨이(海瑟薇), 즈관(植观), 쒀웨이야(索薇娅) 등 업체는 아미노산 제품의 가능성을 보고 아미노산 클렌징 제품에 뛰어 들고 있다. 중국 국가기록원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아미노산 클렌징 제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매출 규모가 100억 위안(한화 약 1조 6,462억 원)을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미노산 클렌징 제품이 급부상한 이유는 중국 소비자들이 안정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제품 선택에 있어서 안정성과 친환경적 키워드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사로 실리콘 오일, 다이옥세인, 발암물질 등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 아미노산 제품 열풍은 뜨겁게 불고 있지만 중국 현지 시장에서 아미노산 계면활성제 사용 제품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중국 시장에서 시판되고 있는 클렌징 제품은 대체로 황산염, LAS, AES 계면활성제를 사용한다. 이런 계면활성제들은 자극적이며 안정성이 불확실한 계면활성제이다. 중국 시판 클렌징 제품 중 98%가 황산염, LAS, AES 계면활성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아미노산 계면활성제 제품은 단 2%에 불과하다. 아미노산 제품은 대부분 클렌징폼이나 샴푸 등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에서 아미노산 제품이 보기 드문 이유는 자본과 기술의 제약 등 두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재 아미노산 계면활성제 원가는 석유 원가보다 2배가 높다. 아미노산 계면활성제는 1톤에 6~11만 위안(한화 약 981만~1,810만 원)이다. 심지어 일부 고급 아미노산 계면활성제는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며 제품 원가를 고려하면 생산업체들이 꺼리는 원료이다.

한편, 중국의 바이오 기술은 큰 도약을 맞고 있지만 중국 자체 아미노산 제품 지적 재산권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계면활성제와세제생산성증진센터(表面活性剂和洗涤剂行业生产力促进中心)에서 통계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아미노산 생산기업은 15개 업체로 총 47,300톤을 생산했다. 2015년과 비교해 21.72% 성장을 했지만 소비 대국 중국에서 아미노산 업계는 타 업계에 비해 좋은 성적은 아니다.

황산염 등 저렴한 계면활성제로 인한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면서 천연 연료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렇게 아미노산 계면활성제도 인기를 얻으며 최근 화장품 산업의 발전의 핵심이 되고 있다. 아미노산은 무자극, 무독성, 높은 안정성, 분해 용이한 특성에 따라 아미노산 제품은 전망이 밝은 시장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친환경 아미노산 계면활성제 개발은 기능성 화장품 제품 성장에 큰 역할이 될 것이다. 현재 중국 주요 클렌징 제품 회사들은 아미노산 제품을 겨냥하고 있고, 원가 조정을 위한 아미노산 대체재를 찾고 있다”라며 “멀지 않아 미래에도 클렌징 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올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