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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화장품 기업, 올해 상반기 실적 회복세 보였다

48개사 상반기 경영실적 분석 총매출 14조 2,749억 전년대비 8.0% 증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상장 화장품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분야별로는 실적에 온도차를 보여 주목된다.

 

8월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보고한 화장품 상장기업은 48개사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디생명공학은 이날까지 실적을 공개하지 않아 제외됐다. 상장 화장품 기업 48개사의 2018년 상반기 총 매출은 14조 2,7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 7,342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 3,123억원으로 각각 0.1%, 2.3% 성장했다.

 

화장품 상장기업 48개사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 (단위 : 백만원)

 

 

올해 상반기 전체 상장 화장품 기업 가운데 33개사의 매출이 늘어났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LG생활건강이 3조 3,11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이 3조 2,179억원, 아모레퍼시픽이 2조 7,753억원, 코스맥스가 6,162억원, 한국콜마가 6,0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동원시스템즈(5,121억원), 애경산업(3,434억원), 한국콜마홀딩스(3,216억원), 차바이오텍(2,225억원), 코스맥스비티아이(2,026억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국내 화장품 빅2와 OEM ODM 빅2가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끄는 모양새가 여전했다.

 

화장품 빅2, 럭셔리 브랜드가 실적 견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성장세에는 ‘럭셔리 브랜드’의 역할이 컸다. LG생활건강은 ‘후’ 등 럭셔리 브랜드의 활약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 3조 3,118억원, 영업이익 5,509억원, 당기순이익 3,838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12.0%, 10.1%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를 중심으로 한 럭셔리 브랜드의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실적에 대해 “예상대로 ‘후’가 실적 개선을 견인하며 기대를 충족시켰다”면서 “전사 실적에서 ‘후’, 특히 면세점의 ‘후’가 기여하는 정도가 크게 확대됐다. 위안화 등 환율 변동성 커지는 국면에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매출액은 대외환경의 방향성을 반영하며 성장세로 전환했지만 그 속도는 예상보다 더딘 수준”이라며 “국내 매출액은 화장품과 생활용품 모두 증가 반전했지만 영업이익률 개선은 인건비 체계 변화로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화장품 OEM ODM 전문기업 상반기 실적 ‘웃었다’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화장품 OEM ODM 업체들은 상반기 매우 좋은 실적을 거뒀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모두 상반기 매출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콜마 측은 “화장품 부문의 성장과 지난 4월 인수한 CJ헬스케어의 매출 연결로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한 6,0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화장품 OEM ODM 전문업체인 코스메카코리아는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상반기 매출 1,328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당기순이익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2%, 2.2%, 19.8%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 6월 잉글우드랩 인수를 마무리해 3분기 실적부터는 잉글우드랩의 연결 매출도 반영될 예정이어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코스메카코리아의 장점인 R&D 경쟁력, 생산시스템, 경영혁신과 잉글우드랩의 장점인 OTC 생산, QA 시스템, 글로벌 비즈니스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하반기 실적개선 등 긍정적 효과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매출 성장률 1위 ‘글로본’ 전년 동기대비 863.7% 급증 '흑자전환'  

 

상장 화장품 기업 가운데 매출 성장률은 글로본이 863.7%로 가장 높았으며 에프앤리퍼블릭(268.1%)과 CSA코스믹(130.9%)도 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글로본은 화장품 사업의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 185억원, 영업이익 18억원으로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은 물론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아우딘퓨쳐스(96.2%), 제이준코스메틱(49.1%), 리더스코스메틱(44.7%), 네오팜(25.3%), 애경산업(23.6%) 등도 두드러진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우딘퓨쳐스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 519억원, 영업이익 68억원, 당기순이익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2%, 174.5%, 183.2% 늘어났다. 자체 브랜드인 ‘네오젠’의 해외 수출 증가와 ODM 매출 회복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제이준코스메틱, 매출액 49.1% 영업이익 77.2% 증가 실적 확대 기대감

 

제이준코스메틱은 상반기 매출이 991억원으로 49.1% 성장한 것은 물론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2%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2분기 실적의 영향으로 구조적 한계로 지적받았던 지역과 제품 편중화도 다소 해소되면서 증권사로부터 하반기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이정기 연구원은 “제이준코스메틱의 실적 개선은 신제품 출시 효과와 국내외 채널 확대에 따른 신규 매출 확보, 전년 중국 사드 이슈에 따른 기저 효과 때문”이라며 “중국 오프라인 점포수의 꾸준한 증가세와 더불어 국내 할인점, H&B 스토어, 국내 홈쇼핑 진출 등 국내외 채널 확대를 통한 신규 매출 확보가 기대된다는 점도 향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브랜드숍 '미샤, 잇츠한불, 토니모리' 상반기 실적 ‘고전’  

 

반면 에이블씨엔씨(미샤), 잇츠한불(잇츠스킨), 토니모리 등 원 브랜드숍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상반기 매출은 1,684억원으로 14.3% 역성장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잇츠한불은 상반기 매출이 1,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 들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4억원, 143억원으로 16.8%, 4.2% 역성장했다. 토니모리는 상반기 매출이 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가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3억원에서 올해 15억원으로 50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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